김현수에 맥주캔 던진 외신 기자 법정에서 유죄 선고

김현수에 맥주캔 던진 외신 기자 법정에서 유죄 선고

기사승인 2017-05-31 13:29:36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지난해 경기 도중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29)에게 맥주 캔을 던진 용의자가 법정에서 유죄를 선고 받았다. 

사건은 지난해 10월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벌어졌다.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가 타구를 잡기 위해 워닝 트랙으로 달려가자 관중석에서 누군가 맥주 캔을 던졌다. 

이에 아담 존스와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 등 볼티모어 구단이 격분했다. 이후 용의자 파간은 경찰에 검거돼 기소됐다. 후에 확인한 결과 파간은 캐나다 매체 ‘포스트 미디어’에 근무하는 기자였다. 

볼티모어 매체 ‘볼티모어 선’은 31일(한국시각) 맥주 캔을 투척판 켄 파간의 처벌 여부와 김현수의 반응을 전달했다.  

볼티모어 선은 “파간이 이날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29일 형이 확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대 징역 2년 형을 선고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토론토 지역지 ‘토론토 스타’는 파간의 변호사 말을 인용해 “파간은 감옥에 갈 일은 없을 것이가. 기부나 자원봉사, 배상 등의 처벌을 받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현수도 파간의 유죄 선고에 반가움을 드러냈다. 

김현수는 “토론토와 캐나다 정부에서 빠르게 사건을 처리해 감사하다”며 “내가 외국인인 것과 관계없이 그들은 식속하고 책임감 있게 일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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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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