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프리뷰] ‘스토리 브레이커’ 이영호, 간절함 무장한 이영한도 녹다운시킬까

[ASL 프리뷰] ‘스토리 브레이커’ 이영호, 간절함 무장한 이영한도 녹다운시킬까

기사승인 2017-06-04 17:14:48


[쿠키뉴스=광진 이다니엘 기자] 이번에도 스토리가 만들어졌다. 절실함으로 그득한 이영한과 ‘최종병기’ 이영호의 맞대결이다.

두 선수는 4일 저녁 서울 어린이대공원 숲속의무대에서 KT GiGA 인터넷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3 결승전에서 자웅을 겨룬다.

1991년생인 이영한은 2008년 1월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에 입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위메이드 폭스와 삼성전자 칸을 거치며 활약했으나 유독 개인전과 인연이 없었다. 2009년 EVER 스타리그에서 4강에 들며 이름을 알렸으나 이후 16강을 전전하다가 종적을 감췄다.

이영한은 이번 대회 4강에서 ‘비수’ 김택용을 3대1로 눌렀다. 이날 이영호를 꺾을 시 데뷔전 이후 3123일(약 8년 6개월) 만의 우승이다. 아울러 아프리카TV 대회 첫 로열로더(대회 첫 출전 우승)의 영광을 안는다.

이영한에겐 스토리가 있다. 개인 방송에서 미증유의 경기력을 이어간 그는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대회에 임하겠다”며 이번 대회 남다른 의지를 불태웠다. 이번 대회 흥행 1티어로 이영호와 김택용의 맞대결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이영한의 간절함이 밝혀지며 그의 결승전 진출을 염원하는 시선도 상당했다.

이영호는 ‘스토리 브레이커’다. 지난 시즌 결승에서 우승의 염원을 담은 ‘염깨비’ 염보성을 반전 없는 경기력으로 무너뜨린 이영호다. 이미 4강에서 저그 최강자 김민철을 3대2로 꺾었다. 바이오닉과 메카닉을 오가는 그의 전략은 완벽하다. 이번 결승전 역시 자비 없는 엔딩으로 매듭짓기 위해 훈련을 거듭한 그다.

결승전 1, 5세트는 서킷 브레이커에서 진행된다. 2세트는 카멜롯, 3세트는 안드로메다, 4세트는 아웃사이더 SE다. 이영한은 ASL 대 테란전 3승2패로 승률 60%지만 표본이 많진 않다. 반면 이영호는 14승5패 승률 73.7%로 전체 승률(71.9%)보다 높다.

양 선수는 공식전에서 총 7차례 맞붙었다 결과는 6대1로 이영호가 크게 앞서있다. 이번 시즌에도 이영호가 이영한을 한 차례 이긴 적이 있다.

스탯으로나 기세로나 이영호의 우세가 예상된다. 종족별 상성으로 봐도 이영호가 앞선다. 그러나 팬들은 뚜껑은 아직 열리지 않았다고 말한다. 거대한 끝판왕 앞에 도전자가 섰다. 그가 어떤 전략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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