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은 24인이 모두 집결했다.
5일 오후(한국시간) 한국 축구대표팀 24인은 아랍에미리트 라스 알카이마에 짐을 풀렀다. 일본 소속팀에서 시즌 일정을 마저 소화한 김진현 등 4명이 이날 훈련장에 도착하며 비로소 모든 멤버가 모였다.
한국은 오는 14일 새벽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빈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조별리그 8차전을 치른다. 이에 앞선 8일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이 있다. 출국일은 3일에 했다.
이번 카타르전이 라마단(5월27일~6월25일) 기간에 열리는 건 변수다. 무슬림들은 이 시기 해가 떠 있을 때 음식을 먹지 않는다. 카타르 국가대표는 대부분 무슬림이다. 현지시간 기준 오후 9시경에 시합이 열리기 때문에 공백 상태는 아니겠지만, 컨디션 조절에 에로가 될 수 있다.
일찍이 유럽에서 시즌을 마친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등이 지난달 29일부터 조기 소집 훈련을 소화했다. 이근호(강원FC), 김진수(전북현대) 등 국내파도 조기 합류해 의욕을 보였다. 이들은 지난달 파주 NFC에서 몸을 만들었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최종예선 A조에서 4승1무2패 승점 13점으로 이란(17점)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3위는 4승3패 승점 12점의 우즈베키스탄이다. 이란이 멀찌감치 선두로 달아난 가운데 2위 자리는 남은 3경기에 따라 얼마든지 뒤집어질 수 있다. 한국은 카타르 원정전을 비롯해 이란 홈경기(8월31일),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9월5일)를 치러야 한다. 험난한 여정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달 22일 카타르 원정전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2주 만에 비로소 모든 멤버가 모인 셈이다. 이날 저녁 대표팀은 첫 공식 훈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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