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ERA 6.88… 계속된 류현진과 반스의 엇박자

3G ERA 6.88… 계속된 류현진과 반스의 엇박자

3G ERA 7.31… 계속된 류현진과 반스의 엇박자

기사승인 2017-06-06 14:04:40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류현진(30)과 포수 오스틴 반스(28)가 이번에도 엇박자를 냈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워싱턴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리그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워싱턴 강타선을 상대로 괜찮은 투구 내용을 보였지만 타구가 시프트를 절묘하게 빗겨나가는 등 다소 운이 따르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수비진의 호흡도 맞지 않았다. 다저스는 이날 좌투수 상대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코디 벨린저와 체이스 어틀리, 야스마니 그란달 등 좌투수에게 약한 주전 선수들이 벤치를 지켰다. 아무래도 수비에서 안정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날 포수 그란달을 대신해 류현진과 배터리를 이룬 반스도 류현진과 삐걱거렸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면서 타자와 빠른 승부를 가져가려했다. 하지만 반스와 거듭 싸인이 맞지 않으면서 투구 리듬이 끊겼다. 대개 투수와 타자가 리듬을 가져가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는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부분이었다. 

실제로 류현진은 올 시즌 반스와 배터리를 이룬 경기에서 부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총 2경기 호흡을 맞춰 10이닝 동안 14실점(9자책)하며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했다. 이날 더해진 4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6.88이됐다. 

반면 주전 포수 그랜달과는 7경기 등판해 총 36이닝 동안 11실점하며 평균자책점 2.74을 기록 중이다. 포수 리드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있지만, 이를 배제하고서라도 기록적으로는 반스와 분명한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의미다.

그렇다고 그랜달만 고집할 수만은 없다. 다저스는 올해 좌투수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선 앞으로도 반스와 배터리를 이뤄야 한다. 꾸준히 대화하면서 호흡을 맞춰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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