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인터뷰] 청년다방 정규호 점주 “프랜차이즈 본사 갑질이 심하다는 편견이 깨졌다”

[쿠키인터뷰] 청년다방 정규호 점주 “프랜차이즈 본사 갑질이 심하다는 편견이 깨졌다”

기사승인 2017-06-08 05:00:00

[쿠키뉴스=조현우 기자] “프랜차이즈 본사는 갑질이 많다는 편견이 있어서 걱정도 있었어요. 하지만 개점 준비 때부터 지금까지 도와주신 본사와 수퍼바이저분들의 정성에 편견이 깨졌죠.”

청년다방 수원호매실점 정규호 점주는 개점 전 레스토랑 업체에서 10년간 몸을 담았다. 그간 커피와 주류를 섭렵했지만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했던 일은 없었다. 10년째 되던 해, 정 점주는 ‘내 사업’에 대한 꿈을 구현하기 위해 동종업계에서 일하고 있던 아내와 창업아이템을 찾기 시작했다.

“청년다방을 알게 된 건 사실 우연이었어요.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찾아보다가 말 그대로 우연찮게 홈페이지에 들어가게 됐거든요. 우선 깔끔하고 밝은 매장 분위기가 좋았고, 제가 자신 있는 주류와 커피가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수원호매실점이 입점한 곳은 현재 개발 중인 아파트 단지 지역이다. 번화가가 아닌 일반 거주지에 창업을 준비하면서 무엇보다 걱정이 앞섰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에 입점하더라도 망해나가기 일쑤인 것을 정 점주 스스로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정 점주는 청년다방 본사의 상권분석 시스템에 기대를 걸었다. 우려와는 달리 지난해 9월 문을 연 청년다방 수원호매실점은 평일 회사원들과 주부에서부터 주말 가족단위 고객까지 전 세대의 고른 방문율을 보이고 있다.

“약 49㎡(15평) 매장에서 일 평균 매출 150만원을 꾸준히 달성하고 있습니다. 사실 떡볶이라는 메뉴가 워낙 대중적이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동반하는 고객들에 대한 신경을 많이 썼어요. 베이비 체어와 식기를 따로 구비해서 제공하기 때문에 아직 어린 아기를 가진 젊은 부부들이 특히 좋아하시더라고요.”

정 점주는 안정적인 매출달성의 첫 번째 원인을 음식의 맛을 꼽았다. 질 좋은 재료를 이용한 떡볶이와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주문 즉시 제조하는 원칙을 지키고 재료를 않은 것이 주효한 것 같아요. 음식을 푸짐하게 제공하게 되면 당연히 원가가 오르지만, 단골고객을 유치하고 꾸준히 매장을 운영하기 원한다면 당장 아끼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죠. 재료 회전율이 높다보니 원두도 더욱 신선하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정 점주는 지난해 9월 개점 이후 지금까지 세 번만 가게를 닫았다. 매장을 여는 것은 손님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모든 고객들이 즐겁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이 됐으면 좋겠어요. 수원에 청년다방은 현재 저희 매장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저희 매장이 수원 지역의 명물로 발돋움했으면 좋겠습니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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