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시장] 서울제약, 인도네시아에 796만 달러 의약품 수출계약 外

[제약시장] 서울제약, 인도네시아에 796만 달러 의약품 수출계약 外

기사승인 2017-06-07 18:03:30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서울제약(대표 김정호)은 인도네시아 제약업체 SOHO社에 자사의 스마트 필름 제조기술을 적용한 실데나필, 타다라필 ODF(구강붕해 필름) 제품을 10년간 796만달러(9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품목은 실데나필(Sildenafil) 50mg, 100mg과 타다라필(Tadalafil) 10mg, 20mg 등 4가지 제품이다. 개발비는 7만5000달러 마일스톤 방식, 최저 구입물량은 SF의 70%로 100% 선수금 조건이다.

서울제약의 이번 인도네시아 수출은 서울제약의 독자적인 스마트필름 제조기술을 적용해 완제품으로 생산·공급하는 ODM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정호 사장은 “작년 7월 태국 TTN사에 548만불 수출계약에 이어 이번 인도네시아 수출 계약은 동남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시장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제약은 SOHO사와 발기부전 치료 구강붕해필름 뿐만 아니라 정신분열/치매치료 구강붕해필름 수출 또한 추가 논의 중이다.

서울제약은 2017년에도 항비만 치료제, 항바이러스 치료제, 항진균 치료제 등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개선한 10여개의 스마트필름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국내 제네릭 영업 중심에서 탈피해 스마트필름 전문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1946년 설립된 SOHO(SOHO Global Health)社는 연간 매출액 4000억원(2015년 기준)의 인도네시아 5위 제약사로 영업사원만 500명이 넘는다. 주력품목으로는 당뇨치료제 가브스와 C형 간염치료제 소발디 등이 있으며 바이엘, 얀센, 화이자, 존슨앤존슨 등 다국적제약사와도 활발히 제휴 중이다. 

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5000만명(세계 5위)이며, 의약품 시장 규모는 연간 4조8000억원(2015년 기준)으로 동남아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메디톡스, ‘중남미 피부과학회’ 참가…신흥 시장 공략 박차= 메디톡스(대표 정현호)는 미용성형 분야의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남미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최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열린 ‘제 35회 중남미 피부과학회(RADLA)’에 참가했다.

중남미 피부과학회는 매년 약 3500여명 이상의 피부과 전문의들이 참여하는 권위 있는 학회 중 하나다. 지난 1973년 아르헨티나를 시작으로 브라질, 우루과이, 칠레 등에서 열렸으며 올해는 콜롬비아에서 개최했다.

이번 학회에서 메디톡스는 중남미 현지 협력사와 함께 전시 부스를 진행해 자사의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A형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 및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 등을 홍보했다. 

학회 참가자 약 2,500명 이상이 메디톡스 부스에 방문해 높은 호응도를 보였고, 특히 K-뷰티의 열풍으로 한국의 미용성형 트렌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 콜롬비아의 로드리고 벨트란(Dr. Rodrigo Beltran) 성형외과 전문의를 연자로 초청해 메디톡신과 뉴라미스를 병용한 눈매 시술에 대한 라이브 시연과 강의를 진행해 현지 의사들의 주목을 받았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브라질을 비롯해 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등 중남미 14개국에 정식 승인을 받고,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지역별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번 학회에서 메디톡스 제품과 기술에 대한 현지 의료진들의 높은 관심을 재확인한 만큼 타사와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중남미 국가들은 전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미용성형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필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메디톡스는 2017년 현재 총 중남미 14개국에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 및 히알루론산 필러 제품의 정식 승인을 획득했으며, 성공적인 제품 런칭을 통해 중남미 미용성형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