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현우 기자] 반려동물이 호텔이나 이·미용 서비스를 받는 도중 다치거나 죽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반려동물 관련 소비자 불만은 142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반려동물 상해 불만이 56.4%로 가장 많았으며 계약·서비스품질 불만 24.7%, 가격불만 3.5%, 반려동물 분실 2.8% 순이었다.
상해 80건 중 세부 내역으로는 미용 중 귀가 잘리는 등 상해가 61.3%로 가장 많았으며 장염이나 결막염 등 질병에 걸린 경우가 21.3%, 미용을 받거나 받은 이후 폐사한 사고는 10.0%, 골절된 경우는 7.4%였다.
소비자연맹은 “반려동물 이·미용과 호텔서비스의 경우 특별한 자격·제한이 없어도 영업할 수 있고 대부분이 업체 부주의나 전문성 부족으로 발생한다”면서 “반려동물 미용사나 관리사 자격증 도입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