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외벽 페인트 작업 밧줄 끊어져 1명 숨져

아파트 외벽 페인트 작업 밧줄 끊어져 1명 숨져

기사승인 2017-06-12 18:33:39

[쿠키뉴스 양산=강승우 기자] 아파트 외벽 페인트 작업을 하려고 옥상에 연결된 밧줄이 끊어져 작업자 1명이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고의로 이 밧줄을 끊은 혐의로 이 아파트 주민 4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12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A(41)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813분께 양산시내 한 아파트 옥상에 외벽 페인트 공사를 위해 설치한 두께 18밧줄을 공업용 커터 칼로 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이 밧줄에 의지해 페인트 작업을 하던 B(46)씨가 20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A씨는 또 다른 밧줄 일부를 잘랐으나, 완전히 절단되지 않아 이 밧줄에 타고 있던 작업자는 다행히 화를 면했다.

경찰은 밧줄이 예리하게 잘려져 나간 점을 토대로 누군가 고의로 밧줄을 끊은 것으로 보고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A씨가 범행에 앞서 페인트 작업자가 켜놓은 스마트폰 음악 소리가 시끄럽다며 시비가 붙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술에 취한 A씨가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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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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