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고척 문대찬 기자] NC가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6연승을 달렸다.
NC 다이노스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4대5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39승1무22패로 선두 KIA와 0.5 게임 차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넥센은 2연패에 빠지며 리그 6위에 머물렀다.
양 팀 선발진이 부진했다. NC 선발 최금강은 1이닝을 채 매듭짓지 못하고 5실점하며 강판했다. 한현희 역시 팔꿈치 통증 속에 2이닝 4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최금강의 뒤를 이은 장현식이 3.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박석민이 3타수 3안타 4타점, 김성욱이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NC가 1회부터 앞서갔다. 이종욱과 지석훈이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민우의 2루타 때 이종욱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박석민의 타석에서 우익수 적시타가 터지며 추가 2득점했다. 박석민이 2루로 무리하게 진루하다 아웃 됐으나 모창민이 안타를 때려내 다시 루상에 주자가 나갔다. 권희동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김성욱의 적시타가 터졌다. 단숨에 점수가 4대0까지 벌어졌다.
넥센도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윤석민의 타구 때 2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서건창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이어 김하성의 3루 선상을 따라 구르는 2루타, 채태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넥센은 이후 허정협의 밀어내기 볼넷, 김웅빈의 적시타로 1점 차까지 추격했다. 바뀐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는 박동원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NC가 3회초 빅이닝을 만들었다. 넥센 선발 투수 한현희가 갑작스레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면서 마운드에서 내려간 것이 발단이었다. 박민우와 박석민이 몸이 덜 풀린 오윤성을 상대로 나란히 볼넷으로 출루하며 NC가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모창민이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으나 권희동의 우전 안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 김성욱의 좌전 적시타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이후 손시헌의 적시타와 지석훈의 몸 맞는 볼, 박민우의 볼넷, 박석민의 적시타 등으로 5점을 더 추가했다. NC가 11대5로 크게 앞서나갔다.
이후 NC는 6회와 7회, 8회도 점수를 더해 점수를 14대5로 벌렸다. 이후 이민호와 원종현, 임정호 등 구원진이 실점 없이 이닝을 틀어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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