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무사 만루서 적시타 허용… STL은 역전패

오승환, 무사 만루서 적시타 허용… STL은 역전패

오승환, 무사 만루서 적시타 허용… STL은 역전패

기사승인 2017-06-14 13:05:28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35)이 무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했으나 승계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고개를 숙였다.

오승환은 14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5대6으로 뒤진 8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 마운드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는 5대5로 팽팽히 맞선 8회초에 트레버 로젠탈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로젠탈은 단 하나의 아웃 카운트도 잡지 못하고 안타 2개와 볼넷 2개로 1실점했다.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서둘러 무사 만루 상황에서 오승환을 올렸다. 지난 1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1이닝 4피안타 2실점한 오승환은 이날도 공이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매니 피나를 상대로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던졌으나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 다음 타자 키언 브룩스턴을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 1실점했다. 

이어 올랜도 아르시아를 내야 뜬공으로 잡아낸 오승환은 에릭 테임즈 역시 슬라이더를 이용해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6대0 완승을 거둔 세인트루이스는 결국 5대8로 패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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