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미네소타 박병호 계약에 ‘혹평’

美 언론, 미네소타 박병호 계약에 ‘혹평’

美 언론, 미네소타 박병호 계약에 ‘혹평’

기사승인 2017-06-15 09:53:05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현지 언론이 미네소타의 박병호(31) 영입을 비판했다. 

지역 라디오인 ‘ESPN 1500’은 14일(한국시각) 전임 테리 라이언 단장 시절 맺은 몇몇 계약들이 낭비됐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미네소타의 연봉 구조가 불규칙적이었지만 팀의 경쟁력의 유지시키기에는 충분했다”며 “다만 돈을 투자하는 결정이 문제였다. 리키 놀라스코와 케빈 코레이라와 같은 FA 투수를 비롯해 니시오카와 박병호와 같은 국제 계약으로 돈을 낭비했다”고 평가했다. 

‘ESPN 1500’은 스몰마켓팀인 미네소타가 현재의 타깃필드로 홈구장을 옮기는 과정에서 많은 금액이 소요됐음에도 불구하고 팀 연봉은 지나치게 올랐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2009년 6530만 달러이던 팀 연봉은 2010년 9770만 달러, 2011년 1억1320만 달러를 찍고 최근 4년간 모두 1억 달러를 넘겼다. 올해도 1억810만 달러”라면서 몇몇 대형 계약이 현명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KBO리그 4년 연속 홈런왕 출신 박병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발을 디뎠다. 하지만 초반의 활약도 잠시 극심한 부진을 겪었고 부상으로 인해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올 시즌 박병호는 절치부심 속구에 대한 약점 극복을 위해 노력했다.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기도 전에 40인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악재도 있었지만 초청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타율 3할5푼3리 6홈런 13타점으로 팀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미네소타가 투수 보강을 위해 박병호를 개막 엔트리에서 빼면서 올해도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이후 허벅지 부상으로 쉬다 돌아왔지만 타격감이 바닥을 치고 있다. 1할9푼5리의 타율로 마이너리그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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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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