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쌩生 고척] ‘1차전 데자뷔’ 넥센, 선발 부상에 또 울었다

[쌩生 고척] ‘1차전 데자뷔’ 넥센, 선발 부상에 또 울었다

기사승인 2017-06-15 22:34:04

[쿠키뉴스=고척 문대찬 기자] 1차전 데자뷔를 보는 것 같았다. 선발 투수가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가운데 구원진이 대량실점하며 패배의 빌미가 됐다. 

넥센 히어로즈는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8대9로 패배했다. 이로써 넥센은 31승1무32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선발 신재영이 손가락 물집으로 조기 강판한 것이 발단이었다. 지난달 23일 NC전에서 중지 손가락 물집으로 열흘 간 휴식을 취한 신재영은 이날 3회를 마무리 한 뒤 손가락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결국 4회가 시작되자마자 김세현이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하지만 김세현은 NC 타선을 감당해내지 못했다. 1사 후 손시헌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후속타자 김성욱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내주고 1실점했다. 이후 윤영삼이 바통을 이어받았으나 모창민과 권희동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단숨에 6실점했다. 이후 넥센 타선이 4회와 6회, 7회에 걸쳐 7점을 뽑아낸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대량실점이었다.

넥센은 1차전에서도 선발 투수 한현희의 조기 강판으로 경기를 쉽게 내줬다. 한현희가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3회초 5대4로 앞선 상황에서 오윤성이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하지만 몸이 덜 풀린 탓인지 박민우와 박석민에 차례로 볼넷을 내준 뒤 권희동과 김성욱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몸에 맞는 볼과 볼넷 등을 허용하며 내리 7실점했다. 이 때 만들어진 빅이닝으로 점수가 단숨에 11대5까지 벌어졌다. 

선발 자원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과 불펜진 과부화까지, 넥센에겐 상처만 남은 3연전이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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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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