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영 마저 이탈’ 넥센, 마운드 줄부상에 위기 봉착

‘신재영 마저 이탈’ 넥센, 마운드 줄부상에 위기 봉착

기사승인 2017-06-16 05:50:00

[쿠키뉴스=고척 문대찬 기자] 넥센 마운드가 선발 자원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위기에 봉착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8대9로 패했다. 3연전을 루징시리즈로 마무리한 넥센은 또 다시 5할 승률이 붕괴됐다.

이날 선발 등판한 신재영이 손가락 물집 재발로 조기 강판했다. 이어 김세현과 윤영삼이 차례로 마운드를 넘겨받았으나 대량 실점하며 승기를 내줬다.

13일 NC와의 1차전에서 한현희를 부상으로 잃은 아픔이 채 씻기기도 전에 신재영의 부상과 맞닥뜨렸다. 이미 한 차례 손가락 물집으로 인해 열흘 간 휴식을 취했던 신재영이다. 부상이 재발한 만큼 복귀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한현희의 검사 결과가 부정적일 경우 넥센은 선발 자원 2명의 한 번에 잃게 된다.

한 때 풍부한 선발 자원으로 상승세를 탔던 넥센이지만 최근엔 얘기가 다르다. 외인 투수 브리검을 제외하곤 마운드에 계산이 서지 않는다. 에이스 벤헤켄은 부진에 빠져 있고 최원태 역시 아직까진 안정감이 떨어진다. 조상우는 컨디션 난조로 1군에서 말소됐다. 

그나마 제 역할을 해주던 한현희와 신재영이 이탈하면서 당장 로테이션 꾸리기부터 걱정할 처지가 됐다. 불펜도 문제다. 선발 마운드가 무너졌지만 버텨줄 잇몸이 없다. 넥센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5.68로 리그 8위다. 김세현이 부상에서 돌아오니 이번에는 이보근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믿을맨도 실종된 상황이다. 

리그 정상급 타선을 구축한 넥센이지만 마운드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중위권 사수도 어렵다. 마운드를 지탱할 기둥 몇 개를 상실한 넥센이 고난의 여름을 맞이하고 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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