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멀티히트’ 박병호, 반등 조짐 보인다

‘3G 연속 멀티히트’ 박병호, 반등 조짐 보인다

기사승인 2017-06-20 14:45:45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박병호(31)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팀인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 박병호는 2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로체스터 프론티어필드에서 열린 버팔로 바이슨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할 대를 웃돌던 타율도 어느덧 2할2푼1리까지 상승했다. 바닥을 쳤던 타격감이 조금씩 회복되는 모양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인 지난해 마이너리그 강등과 부상으로 고개를 숙인 박병호는 올 시즌 명예회복을 위해 겨우내 구슬땀을 흘렸다. 하지만 지명할당(DFA) 조치되는 위기를 겪는 등 시즌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급기야 시범경기에서 팀 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음에도 마이너행을 통보 받았다. 여기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 가량 결장하며 시즌이 꼬일 대로 꼬였다.

이후 박병호는 지난 8일까지 6경기에서 14삼진을 기록하는 등 부진에 허덕였다. 하지만 12일 11경기 만에 장타를 신고하더니 18일 더블헤더를 기점으로 상승세에 올랐다.

타율을 단기간에 3할 근처로 끌어올리는 것은 힘들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분위기를 얼마나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느냐다. 여기에 장타까지 곁들인다면 빅리그 콜업도 가능하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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