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미 언론이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향후 전망이 여전히 그늘 속에 숨어 있다고 전했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매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의 스티븐 네스빗 기자는 21일(한국시각) 독자와의 문답 코너에서 “강정호 소식이 있는가. 올 시즌에만 뛸 수 없는 선수로 봐야 하는가. 아니면 앞으로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는 모습을 더는 볼 수 없나”라는 질문에 “올 시즌에는 강정호가 뛸 수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모든 것은 미국 정부가 강정호에게 무엇을 바라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단순히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미국 정부가 비자를 내줄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
스티븐 기자는 “모든 상황이 흐릿하다. 피츠버그가 이를 시정할 실마리를 쥔 것도 아니다”며 “제한 선수 명단에 오른 강정호는 연봉을 받지 못해 구단에도 비용 문제가 생기지 않지만, 강정호가 피츠버그 전력에 포함될지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미래를 계획하기 힘들다”고 썼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 도심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항소했으나 지난달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징역형으로 인해 강정호는 미국 대사관에서 취업비자를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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