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트렌드] 온라인몰 신선식품 '특수'…판매량 늘고 방문자 늘고

[쿡 트렌드] 온라인몰 신선식품 '특수'…판매량 늘고 방문자 늘고

기사승인 2017-07-19 08:49:19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온라인에서 신선식품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위메프와 11번가 등 온라인몰에서는 판매수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위메프는 신선식품 직배송 서비스 ‘신선생’ 서비스가 출시 7개월 만에 판매수량만 10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선생 서비스 내 신선식품 품목인 냉장·냉동(과일, 채로, 수산, 건어물 등) 상품의 판매수량은 월간 1만 7,500여 개에서 18만 8000여 개로 10배 이상 성장했다. 구매자 수도 5000명에서 6만 7000여명으로 1,221% 대폭 늘었고, 같은 기간 거래액 증가세는 1079%를 기록했다.

또한, 같은 기간 신선식품과 쌀, 생수, 간편요리 상품 등을 포함한 신선생 서비스의 전체 거래액은 531%, 판매 수량은 626%, 구매자 수는 632% 높아졌다.

신선생 서비스는 소포장 채소나 반찬, 과일 등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한번에 장보기’, 간단한 조리 과정만 거치면 완성되는 상품으로 구성된 ‘싱글족·혼밥메뉴’ 등으로 1·2인 가구의 젊은 층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아스파라거스, 루꼴라 등이 추가되면서 품격 있는 요리에 관심 있는 고객들의 관심도 높이고 있다.

한편, 지난 5월에는 국내 우수 도시락 제조기업 한국축산과 공동 기획한 ‘우지원의 푸드코치’ 도시락을 단독 판매하며 중소 식품제조기업과의 협업 모델들도 만들어가고 있다. 단독 판매 기념으로 마련한 특가 판매에서 ‘우지원의 푸드코치’ 800세트를 3일만에 모두 판매하기도 했다.

위메프는 지난해 11월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신선식품을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신선생’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위메프 마트직매입사업부 김선무 사업부장은 “현재 판매 중인 과일·채소, 견과, 정육·계란 등 1,000여 가지 신선생 상품 외에 상품 종류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SK플래닛이 운영하는 11번가도 최근 5개월(1월 1일~5월 31일)간 신선식품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신선식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월 평균 주문 건수(5.7건)는 11번가 전체 고객들의 주문 건수(2.5건) 보다 2배를 훌쩍 뛰어 넘는 수치로 신선식품이 고객들의 재방문과 충성도를 높이는 핵심 품목인 것으로 드러났다.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11번가 고객 중 VIP∙VVIP 멤버십을 보유한 큰손 고객 비중이 48%로 전체 신선식품 매출의 54%를 이끄는 등 구매파워가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또 신선식품 구매고객은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도 고객수(33.5%)가 ‘서울시’(31.5%)보다 많았고, 249개 시군 중 신선식품 이용 고객이 많이 밀집된 지역은 ‘강남구’(3.5%)∙ ‘송파구’(2.6%)∙ ‘화성시’(2.5%) 순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경인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기도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가 전년 동기대비 1.6% 감소하는 등 대형마트들이 경기도에서는 판매 고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기할 만한 수치다. 경제력을 갖춘 30대 인구비중이 높은 지역 주민이 e커머스를 통한 신선식품 간편 구매를 선호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11번가 신선식품 판매 현황을 보면 매출 비중이 높은 품목은 1위 ‘농산’(60%), 2위 ‘축산’(24%), 3위 ‘수산’(16%) 순이며, 성별로는 여성과 남성 고객이 6: 4 비중이고, 30대(40%) > 40대(31%)> 50대 이상(15%), 20대(14%) 순으로 고객 비중이 높았다. 20대는 ‘닭가슴살’, ‘고구마’, ‘견과류’를, 30대는 ‘닭고기’, ‘김’, ‘토마토’를, 40대 이상은 ‘쌀’, ‘잡곡’, ‘오렌지’에 대한 구매가 많았다.

SK플래닛 박준영 MD 본부장은 “신선식품 시장 새로운 매출동력을 확보하고, 고객들을 선점하려면 무엇보다 데이터에 기반한 고객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11번가는 각 품목별로 상이하게 보이는 고객들의 취향을 다각도로 분석, 선제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함으로 고객 신뢰를 토대로 한 매출 혁신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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