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의성=최재용 기자] 민선6기도 어느덧 4주년에 접어들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그동안 정체돼 있던 의성군을 활력 넘치는 고장으로 만들기 위해 그동안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그가 펼치는 군정운영의 가장 큰 원칙은 ‘가화만사성’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성과보단 군민이 피부로 와 닿을 수 있는 정책을 기반으로 삶의 터전 재정비부터 의성군의 미래비전까지 제시했다.
의성군에는 그동안 어떤 변화들이 일어났을까.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의성군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침체 속 돌파구를 찾은 김 군수의 미래 비전 마스터플랜을 되짚어본다.
◆고부가가치의 신산업 육성
먼저 고부가가치의 신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의성군은 향후 100년을 책임질 미래 전략과제 발굴 및 창의기반 강화를 위해 ‘의성 건강산업(K-health)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이 될 ‘세포배양 이노베이션 허브센터’(2022년 완공 예정)가 들어서면 세포배양 관련 연구 지원 및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수행하는 차세대 생명공학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의료용 인공관절·뼈 상용화 기반 구축을 위해 적합 소재 개발 및 연구 지원 기능을 수행할 ‘건강고을 맞춤형 의료산업’도 핵심 추진 사업 중 하나다. 이 밖에 지역특화 약용작물의 상품화 추진 등 ‘의농(Mediculture) 특화산업’ 추진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반려동물문화센터 건립 용역예산(1억원)도 확보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추진해온 신재생에너지 분야도 의성군이 총력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영역이다. 플라즈마발전소(사업비 150억원)는 올해부터 상업 발전에 들어가고, 매봉산과 황학산 일원에 들어서는 ‘풍력발전단지’(2020년) 건립과 ‘태양광발전단지’(2019년) 유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의성군은 지속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해나가기 위해 우량 제조업체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다. 지난 2015년 금강캐스팅, 창신농기계 등을 유치한 데 이어 각종 투자유치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314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293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의성군은 미래전략단을 중심으로 부분별 정책 공조를 통해 정확한 정보 수집과 이를 바탕으로 한 최적의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입체적인 접근으로 공모사업 선정률을 높이고 있다. 이렇게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지역개발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의성 발전의 큰 틀을 잡아가는 것이다. 산수유마을 다기능 주차공원 지원사업(50억원), 의성마늘소 먹거리타운 활성화 지원사업(29억원), 조문국박물관 다기능 주차장 조성 지원사업(20억원) 등 다양한 지역개발 사업들을 진행 중이다.
◆농업인, 농업, 농촌이 즐거운 삼락 농정 실현
전통적인 농업군인 의성은 품목별 협의구조를 단일화하는 등 통일적인 농정 추진을 위한 농업회의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회의소는 농업인의 농정참여 필요성 대두에 따라 농업인 스스로 의견을 조율하고 수입개방 등 농업 위기를 민관 공동 노력으로 극복하는 농정 거버넌스(행정)를 실현한다.
또한 의성군은 공모사업을 통한 국비 예산 확보 노력으로 쌀들녘 공동경영체 육성사업, 과실 전문생산단지 기반조성,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사업에 선정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안정적인 영농지원으로 농촌과 농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품목별(6개) 발전협의회를 통한 설계농정을 추진했으며, 농기계 권장소비자가격의 80% 기준으로 보조사업 시행해 농기계 지원사업 실거래가 인하 효과를 거뒀다.
또한 보육여건 개선을 통해 여성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꾀했고, 농작물재해보험 지원으로 농업인 경영 안정을 도모했다. 이 밖에도 의성군은 지속가능한 농업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친환경농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6년도에 친환경농산물 인증 추진비를 116농가에 4600만원을 지원했으며, 이로 인해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이 2015년 말(91ha)보다 41%가 증가한 128.6ha로 늘어났다.
고품질 쌀 유통활성화도 중점적으로 추진되는 농업정책이다. 의성군은 다인농협 단북DSC에 건조저장시설을 설치해 수확기 야적 문제 해소 및 고품질 쌀 유통 실현을 이뤘으며, 고부가가치 기능성 쌀 재배단지 조성 등 논 경지 이용률 향상을 통한 벼 재배농가 소득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사과, 자두, 복숭아 등 과수 생산에 강점을 보이는 의성군은 FTA 기금을 이용한 시설현대화 기반 구축을 통해 과수산업의 경쟁력도 키워가고 있다. 의성군에서는 과실 전문 생산단지 기반 조성, 과수 관수기반시설 설치, 과수 공동생산 경영체 육성, 과수 고품질 시설 현대화 사업 등을 통해 노동력을 절감하며, 당도 증가 및 병해충 감소 등 과수 품질 고급화도 추진하고 있다.
의성군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외지 관광객들도 유치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봉양시장에 비가림 시설을 설치하는 등 5개소 전통시장의 시설 현대화를 추진하고, 시장이 서는 날 특색 있는 이벤트를 펼쳐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특성화 시장으로 육성되는 의성전통시장에는 교육관·도서관·북카페·전시실 등을 갖춘 다목적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전략적 통합 마케팅으로 농산물 시장대응력 강화
비옥한 토지,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자란 의성군의 농산물은 품질이 좋아 상품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의성군은 이러한 특‧장점과 더불어 품목별로 산재돼 있는 농산물 브랜드를 하나로 묶는 통합 브랜드 전략을 펼쳤다. 산지유통체계 구축과 산지유통종합센터 활성화시켜 유통시장에 그 명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몸에 활력을 주는 진짜 농산물’이라는 수식어로 ‘의성眞’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의성군은 이러한 프리미엄 제품 라인에 효율적인 산지유통체계와 한층 더 강력해진 통합 마케팅 전략을 더해 2019년에는 매출 5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정해놓고 다채로운 농특산물 판촉행사 개최와 판로 개척에 힘쓰고 있다.
의성을 대표하는 농산물인 마늘의 명품화를 위해 마늘종합타운시설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물류 표준화 등의 철저한 품질관리로 명성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의성마늘테마공원과 전통시장을 활성화시켜 의성 농특산물을 일부러 사러오게끔 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그리고 있다.
의성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인 의성마늘과 의성마늘소는 3년 연속 브랜드 대상을 받은 바 있으며, 의성군 역시 3년 연속 식품위생관리 우수군 선정 및 경북식품박람회 우수상을 수상했다. 의성眞쌀도 ‘2017 소비자에게 신뢰받는 착한 브랜드 고품질쌀 부분 대상’을 받으면서 의성眞 농산물의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는 날로 커지고 있다.
의성군은 의성마늘 명품화를 위해 설립한 마늘종합타운의 노후화된 시설 및 장비를 개선해 의성마늘 유통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도록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또 의성마늘테마공원의 활용도를 높여 군민 및 관광객의 휴식처로 거듭나게 했으며, 구제역과 조류독감(AI) 방역대책상황실을 연중 운영하고 축산농가 일일 예찰을 실시해 가축 전염병 제로화를 이뤄가고 있다.
◆귀농귀촌 일 번지 입지 확보
의성군은 경북도 내에서 귀농정착률이 가장 높은 곳이며, 전국적으로도 4위에 해당하는 귀농의 메카다. 안정적인 귀농귀촌 유치로 농업·농촌에 활력을 주고자 귀농귀촌정보센터 운영과 체계적인 귀농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민을 유치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로 의성군의 귀농귀촌인구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6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의성군의 귀농귀촌 인구는 경북에서 1위이며, 전국적으로 따져도 4위에 올라있다. 2014년 241가구, 419명이던 귀농귀촌 인구는 2015년 446가구, 643명으로 늘었으며 2016년에도 502가구, 741명의 기록하며 이동인구수가 증가세로 전환되는 괄목할만한 결실을 이루었다.
◆생애주기별 복지로 삶의 질 향상
의성군은 누구나 살고 싶은 고장을 만들고자 보건·복지·의료가 연계된 통합서비스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군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복지서비스를 받도록 시스템화한 것이다. 또한 사회복지 통합 DB ‘온-드림’을 확대 운영함으로써 사회복지의 통합 관리가 가능해졌다.
이렇듯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방안으로 마침내 군민이 체감하는 맞춤형 복지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연령별, 계층별 복지서비스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14개소의 보육시설을 활용한 맞춤형 보육서비스 제공 등 어린이의 건전한 성장환경 인프라를 조성하는 동시에, 청소년 어울림한마당축제 등 건전한 청소년 육성 및 보호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의성군은 2년 연속 지역 밀착형 복지사업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사회복지 통합 DB의 확대 운영을 통해 효율성을 높였고 ‘읍면 복지 허브화’를 확대(1개 권역 4개면 → 3개 권역 11개면)하여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했다. 특히 위기가구 긴급복지 지원 강화, 희망키움통장을 통한 빈곤 탈출,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생활기반 구축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서비스도 강화했다.
◆6차산업의 문화관광 비전 제시
의성군은 관광산업 장기 발전 로드맵을 수립하고 ‘전 국민이 찾아오는 의성’을 만들기 위해 의성을 대표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를 발굴‧홍보하고 있다. 국책사업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 조성 등의 신규 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활기찬 농촌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단촌면 구계리 일원에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여되는 6차산업 시설을 조성하게 됐다.
2018년 완공 예정인 이 시설에는 주말농장, 게스트하우스, 커뮤니티센터, 사하촌 등이 들어서 외부 관광객들은 물론 의성 인근 대도시 주민들의 유입도 이어질 전망이다. 체류형 관광지 조성을 위해 빙계 얼음골에 들어서는 가족캠핑장 조성사업도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효율적인 문화재 보존 및 관리를 위해 국가지정문화재나 고운사 등의 전통사찰 등에 대한 개보수를 실시하고 문화유적 분포 조사 및 DB 구축 사업도 전개해 나간다.
체육을 통한 지역 활력 도모도 이뤄진다. 경북도지사기 생활체육 보디빌딩대회를 비롯해 도리원 빙벽대회 등이 열리고, 의성컬링장 확충사업을 통해 컬링 메카 의성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전 국민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목표로 의성산수유꽃축제, 세계연축제, 세계유교문화축전 등 일련의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지역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지난 3년간 김주수 군수는 중앙정부 농림관료를 지내온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감 있는 행정과 군민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는 열린 마음으로 소통해왔다. 그 결과 의성군은 경상북도 종합평가에서 7년 연속 최우수 자치단체로 선정, 민선6기 3년간 연속 군정역점 시책평가 최우수 수상을 비롯해 125개 분야 국‧도정 주요시책평가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 3년 동안 군정 전 분야에 걸쳐 괄목할 성과를 거두며 새롭게 도약한 의성군, 하지만 김주수 군수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군민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이제 다시 새로운 설계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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