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구창모 “볼넷보단 맞아서 실점한단 생각으로 던졌다”

4승 구창모 “볼넷보단 맞아서 실점한단 생각으로 던졌다”

기사승인 2017-06-23 21:50:23

[쿠키뉴스=창원 문대찬 기자] "볼넷보다는 맞아서 준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NC 선발 투수 구창모(20)는 23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로 시즌 4승째를 거둔 구창모는 승리투수가 된 소감으로 “KIA가 워낙 잘하는 팀이고 우리보다 항상 위에 있는 팀이니까 마음 편하게 던졌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만루 위기 2번을 무득점으로 막아낸 데에 대해서는 “차라리 볼넷보다는 맞아서 실점한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다행히 운이 좋아서 범타도 나오고 삼진도 나왔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구창모에겐 NC 팬들이 붙여준 ‘구쇼’라는 별명이 있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좌완 커쇼의 별명을 본 딴 별명이다. 등번호(59)번 때문에 ‘오구오구’라는 별명 또한 갖고 있다.

어떤 별명이 마음에 드느냐는 질문에 구창모는 “오구오구가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구창모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5경기에서 2승1패 2.45의 평균자책점으로 안정궤도에 올랐다. KIA 타선까지 잠재우면서 향후 등판에도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구창모는 “초반에 많이 안좋았었는데 시합을 계속 치르면서 조금씩 감이 올라오고 있다. 앞으로 많이 배워서 NC 다이노스에서 제 이름을 더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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