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장현식, 7이닝 1실점 호투… ‘좌창모-우현식’ 현실화 되나

NC 장현식, 7이닝 1실점 호투… ‘좌창모-우현식’ 현실화 되나

기사승인 2017-06-24 20:15:56

[쿠키뉴스=창원 문대찬 기자] 장현식(22)이 묵직한 구위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NC 다이노스 장현식은 24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장현식은 이날 데뷔 이후 최다 이닝인 7이닝을 소화했다. 총 94구 중 57구를 패스트볼로 가져갔고 37구는 슬라이더를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1㎞에 달했다.

7회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다. 1회 선두타자 이명기를 출루시켰지만 김주찬과 버나디나를 각각 병살타와 범타로 처리했다. 2회 역시 선두타자 최형우를 내보냈지만 안치홍과 서동욱을 각각 삼진과 병살타로 솎아냈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장현식은 4회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1사 후 김주찬과 버나디나에 각각 2루타와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최형우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후속타자 안치홍에 땅볼을 유도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팀이 3대1로 앞선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은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후 안치홍과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타자 서동욱의 좌익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김준완이 슈퍼 캐치로 걷어내며 숨통을 돌렸다. 이후 이범호와 나지완을 차례로 삼진 처리하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NC로서는 KIA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힌 것 외에도 여러모로 소득이 많은 경기였다. 전날 NC의 또 다른 ‘영건’ 구창모가 5이닝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제압한 데 이어 이날 장현식마저 KIA 타선을 압도하면서 향후 선발진 운용에 청신호가 켜졌다.

NC 최일언 투수 코치는 NC의 미래로 구창모와 장현식을 뽑았다. 특히 장현식이 NC의 3선발로 자리를 잡아야 NC의 미래가 열린다며 힘을 실어준 바 있다. 

NC 팬들 역시 구창모와 장현식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각각 좌완과 우완인 이들을 묶어 ‘좌창모-우현식’으로 부른다. 

구창모는 최근 5경기에서 평균 자책점 1.40을 기록 중이다. 장현식은 이날 경기 포함 5경기에서 2.09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이들이 꾸준한 기량을 유지한다면 NC의 ‘왕좌 도전’도 먼 날의 일은 아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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