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강석기자] 대구시교육청은 대구방송통신고등학교 청소년반이 대구 최초로 교육부로부터 학교협동조합으로 인가 받아 살아있는 배움을 실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대구방통고 청소년반은 학업중단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학교로 지난 2016년 3월 1일에 개설, 협동조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협동조합수업은 공동체 시민의식과 협동심을 키우고 무엇이든 학생 스스로 결정하며 삶에 기반한 경제를 배우는 수업으로, 조합원 교육과 조합원 자치회의를 통한 의사결정방법 교육, 지역 협동조합방문을 통한 체험교육, 지역봉사활동 등 목공제품, 화장품, 도예제품, 제빵, 커피 등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실습형 교육이다.
29일 11시, 협동조합수업을 통해 생산한 제품을 ‘대송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인가받아 판매하는 개업식이 있을 예정이다. 학생과 교사의 난타공연으로 시작하는 이날 개업식은 협동조합 퀴즈대회 ‘도전! 대송벨을 울려라’, 협동게임, 학생들 댄스공연 등이 진행된다.
대송 사회적협동조합의 사업시작을 알리는 의미로 기획된 개업식은 준비부터 진행까지 모두 학생 조합원의 주도로 이루어진다.
또 학생들은 짬짬이 시간을 내어 공연 연습을 하고, 음료와 간식을 직접 준비하고, 행사장 꾸미기, 방명록 만들기까지 모두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다.
대구 최초의 학교협동조합은 교육부 심사를 거쳐 지난 3월 29일 인가를 받았다.
정호영 협동조합 이사장은“협동조합활동으로 얻어지는 수익금은 학생들의 국외이동학습, 연탄 나눔 봉사활동, 김장 담그기 등 학생과 이웃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며, 1년 뒤의 변화된 학생들의 모습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