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상장 증권사, 2분기 추정 실적 ‘맑음’…주가 상승 가능성↑

국내 대형 상장 증권사, 2분기 추정 실적 ‘맑음’…주가 상승 가능성↑

기사승인 2017-06-29 05:00:00

[쿠키뉴스=유수환 기자] 증시 호황에 힘입어 국내 증권사들의 2분기에도 우수한 실적과 주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기자본 1위 미래에셋대우가 실적 컨센서스(실적 추정치)와 주가 상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네이버와 공동 금융 투자 사업으로 자기자본을 7조원 이상 확충했다. 이밖에 한국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의 추정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대신증권은 주가 상승세와 추정 실적 전망에서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한다.

2분기 실적 컨센서스, 미래에셋대우 상승폭 ‘선두’ 전망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자기자본 기준 10위 안에 속한 7개 상장 증권사 가운데 5곳의 2분기 실적은 전 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는 자기자본 1위 미래에셋대우의 추정 실적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는 추정 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와 비교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미래에셋대우는 2분기 추정 순이익이 897억원으로 전년 동기(440억원) 보다 약 103.86% 증가했다. 추정 영업이익도 1227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536억원) 보다 약 128.91% 늘어났다.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추정순이익(805억원)으로 전년 동기(511억원) 보다 57.53% 늘어났다. 추정 영업이익도 1125억원으로 전년 동기(764억원) 보다 32.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삼성증권(27.20%), NH투자증권(18.15%), 키움증권(16.92%) 순으로 당기순이익 증가폭이 컸다. 

반면 1분기에서 ROE(자기자본비율)이 가장 높았던 메리츠종금증권은 추정 순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메리츠종금증권의 2분기 추정 순이익은 741억원으로 전년 동기(832억원)에 비해 10.93% 떨어졌다. 추정 영업이익(934억원)도 전 분기(1092억원) 대비 16.91% 감소했다.

대신증권은 2분기 추정순이익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영업이익(431억원)은 전년 동기(250억원) 보다 약 41.99% 급락했다.

증시 호황으로 증권사 주가 상승 가능성 ↑

4월 이후 증시 호황으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주가도 뛰어오르고 있다. 특히 한국금융지주의 주가는 지난 5월 2일 5만2200원에서 이달 27일 종가 기준 6만6800원까지 뛰었다. 약 두 달 새 26.96% 상승한 셈이다. NH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목표주가에 대해 기존 6만3000원에서 9만 원으로 큰 폭으로 올렸다. 

미래에셋대우도 6월 27일 종가 기준 1만600원을 기록해 지난달 2일(9180원) 보다 약 15.46% 올랐다. 이밖에 대신증권(14%), 메리츠종금증권(13.63%), 키움증권(13.54%), 삼성증권(12.69%) 등이 상승폭이 높았다.

추가 상승 여력이 가장 높은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미래에셋대우의 목표주가는 1만1000~1만3000원으로 평균 1만2115원이다. 앞으로 약 14.29% 상승할 여력이 있는 셈이다. 

증권사들도 미래에셋대우에 향후 주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교보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가 네이버와 5000억원 규모의 상호 지분을 취득하기로 한 데 대해 “시장에 혼란을 주지 않으면서 자본 증가 효과를 얻고 해외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면서 목표주가를 1만원에서 1만3000원으로 올렸다.

이어 NH투자증권(11.20%), 삼성증권(10.13%), 키움증권(10.34%) 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신증권의 평균 목표주가는 1만4500원으로 상승 여력이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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