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엽 향한 野 날선 ‘말말말’

조대엽 향한 野 날선 ‘말말말’

기사승인 2017-06-30 13:11:39


[쿠키뉴스=김양균 기자] 30일 국회에서 열린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사청문회는 음주운전과 사외이사 겸직 및 특혜, 청와대 보은인사 의혹으로 물들었다. 여당은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전문성에 집중해달라”며 조 후보자의 방어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야 3당의 공세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청문회 초반 사외이사 겸직 문제를 들어 "자격이 없다. 장관 관두라"고 호통을 치며 조 후보자를 압박했다. 

조 후보자의 태도도 지적됐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을 비롯해 야당 의원들로 부터 “조 후보자가 말을 느리게 하며 고의로 시간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빗발치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지난 2007년 자신의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시작하자”는 여당 의원의 제안을 받아들여 청문회 도중 고개 숙여 사과하기도 했다. 

음주운전과 관련해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은 “고려대학으로부터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은 것은 특혜아닌가. 학교에 스스로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알릴 생각은 안했느냐”고 꼬집기도 했다. 

또한 사외이사 겸직의 증거로 제시된 인감도 조 후보를 코너로 몰았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인감을 남한테 주고 8통이나 땠는데 본인은 몰랐고 그럼에도 노동개혁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 사외이사 문제에 대한 전략을 다시 세우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도 “인감은 진짜 친해도 안빌려준다”며 거들었다. 조 후보자는 이에 대해 “회사 경영에 관여를 하지 않아 모르는 일”이라고 말하며 진땀을 흘렸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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