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양균 기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30일 오후 2시30분 속개됐다.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오전에 흥분을 했다”며 사과했다.
이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박재홍 중앙대학교 교수에게 “인감은 일반적으로 사용치 않는다. 자기 인감증명과 도장을 몇 장씩 내준 것은 어떠한 경위인지는 모르겠다. 증인도 한국연합방송의 사외이사로 참여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한국여론방송에 대해) 사업성을 의논한 적이 있어 사외이사로 등재된 것 같다. 본인이 (법인에서) 어떤 위치인지 최근에 확인해보았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비영리법인 참여 때문에 교수들이 일반적으로 인감을 뗀다. (조대엽 후보자가 이를 몰랐다면) 멍청한 바보 아니면 거짓말 하는 거다. 사외이사는 교수들이 2000년 초반까진 제약 없이 했지만, 이해충돌이 발생하기 때문에 정부와 대학이 통제했다. 그걸 모르는 교수가 있는가. 증인은 중앙대에 사외이사 신고를 했는가”라고 묻자, 박 교수는 “작년에서야 사외이사에 대한 사후 신고를 했다”고 대답했다.
이 의원은 “학교에서의 활동과 사외이사가 충돌할 수 있기 때문에 신고하는 것은 대학교수라면 누구나 그것 모르면 대학교수 자격이 있는가. 그걸 모르면 대학교수인가”라고 말하며 흥분된 어조의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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