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양균 기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파상공세가 점입가경이다.
3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문진국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5년 3월부터 고려대학교 교무위원으로 활동하면서 2016년 열린 교무위원회에서 회의 진행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냐고 보는가”라고 운을 뗀뒤 “미래대학은 설립 당시부터 학위 장사라는 이유로 학생들과 단과대학의 반대에 휩싸여왔다. 12월 9일 교무회의는 2016년 마지막 회의이며, 미래대학 안건을 의결하는 이사회가 곧 있을 예정아니었나. 학생회 출입을 막고 비밀리에 회의 장소를 바꾸며 열린 것에 대해 어떻게 보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사실과 다르다. 교무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이후 교수 의회와 교수 평의회 등의 절차를 거친다”고 해명했다.
이에 문 의원은 당시 동영상을 보여주며 “학생들에 대한 반말과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 교직원들을 동원해 사태를 중재하지 않았다. 노동대학원장이 교수라는 권위를 앞세워 학생들을 억압했다. 장관 지명 후 고대 총학생회는 공개 사과를 요구했지만, 조 후보자는 사과하지 않았다. 아직 사과할 의향이 없나”고 재차 물었다.
조 후보자는 “학생들이 제게 삿대질을 해서 저도 격한 감정을 참지 못했다. 강압적이고 억압적으로 비쳤다면 학생들에게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문 의원은 “학생들에 대한 권위적 태도나 사외이사로 있는 기업의 임금 체불 직원에 대한 무시, 주민센터에서의 반말 등 조 후보자는 고용노동부 장관이 되기 부족하다. 고용노동부 장관은 1900만 명의 노동자를 보호하고 안정된 노사관계를 만들어가야할 책무가 있다. 인성과 도덕성에 흠결이 있는 후보자는 장관이 될 자격이 없다”고 질책했다.
조 후보자는 “반성의 계기로 삼겠다. 그러나 동사무소에서의 언행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본인의 인감 이력을 떼고자 대치동 사무소에 가서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고 민원인석에서 확인을 했다. 양해해 달라.”
한편, CCTV 제출 요구에 대해 해당 동사무소에서는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