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30실점’ LG, 이번에는 마운드가 문제다

‘3G 30실점’ LG, 이번에는 마운드가 문제다

‘3G 30실점’ LG, 이번에는 마운드가 문제다

기사승인 2017-07-01 05:50:00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타선이 터지니 이번에는 마운드가 무너졌다. LG의 얘기다.  

LG 트윈스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10대6으로 완패했다. 37승1무36패를 기록한 LG는 넥센에 0.5게임차로 추격당했다. 

타선이 힘을 냈지만 마운드가 엇박자를 냈다. 한 때 부진에 빠진 타선 때문에 내리막을 탔던 LG지만 최근에는 마운드가 흔들리며 리드를 지켜내지도 추격을 하지도 못하는 처지가 됐다.

지난주부터 꾸준히 불안을 노출한 마운드는 27일과 28일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파국을 맞았다. 27일 1차전에선 10회 만루 홈런을 때리고도 내리 6실점해 경기를 내줬고 2차전에선 5실점한 선발 류제국을 포함한 전체적인 마운드의 부진으로 승수를 쌓지 못했다. 

이날 경기도 선발 헨리 소사부터 무너졌다. 소사는 KIA 타선을 맞아 채 6이닝을 매듭 짓지 못하고 홈런 포함 장단 6안타를 허용하며 7실점했다. 

문제는 이후에 마운드를 넘겨받은 투수들이었다. LG 타선이 유강남의 투런 홈런 등으로 3점차까지 KIA를 압박했지만 곧바로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끝내 뒤집지 못했다. 추격은 하되 경기는 이기지 못하는 LG의 민낯을 그대로 방증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날 경기까지 LG가 최근 3경기에서 내준 실점은 총 30점이다. 일시적인 부진일 수 있으나 그렇다고 쉬이 넘겨짚을 수는 없는 문제다.

LG는 올 시즌 투타 엇박자 때문에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확실한 처방을 내리기는 힘들다. 기복이 있을 뿐 마운드와 타선에선 치명적인 문제점이 보이지 않는다. 지독한 엇박자가 합을 이루는 시일이 늦어질수록 LG의 가을야구에도 먹구름이 낄 전망이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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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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