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황재균(30)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5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황재균은 3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5푼에서 3할3푼3리로 상승했다.
트리플A에서의 3개월간의 담금질 끝에 지난달 29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황재균은 5번째로 출전한 경기에서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2회초 2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황재균은 0대2로 뒤진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윌리엄스의 151㎞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안타를 만들어냈다.
6회말에는 호수비도 펼쳤다. 파울 지역으로 떨어지는 그레고리 폴랑코의 타구를 슬라이딩하며 잡아내 아웃 처리했다.
7회에도 안타를 추가했다. 2대2로 팽팽히 맞선 무사 1,2루 상황에서 토니 왓슨을 상대로 내야 안타를 때려내 무사 만루를 채웠다. 이를 계기로 샌프란시스코는 켈비 톰린스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3대2 역전에 성공했다.
황재균은 9회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 이날 주어진 타석을 마무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