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페더레이션스컵] ‘월드컵 챔피언’ 독일, ‘남미왕’ 칠레 꺾고 사상 첫 우승컵

[컨페더레이션스컵] ‘월드컵 챔피언’ 독일, ‘남미왕’ 칠레 꺾고 사상 첫 우승컵

‘월드컵 챔피언’ 독일, ‘남미왕’ 칠레 꺾고 사상 첫 우승컵

기사승인 2017-07-03 10:07:25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정복했다.

전차군단 독일은 3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에서 남미 챔피언 칠레를 1대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이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건 처음이다. 반면 컨페더레이션스컵 처녀 출전으로 화제를 낳은 칠레는 ‘첫 출전-첫 우승’ 대기록의 꿈을 결승에서 거두게 됐다.

알렉시스 산체스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전술을 짠 칠레는 독일의 측면을 일방적으로 두드렸다. 그러나 독일은 특유의 단단한 조직력으로 칠레의 파상공세를 무던히 막아냈다. 

전반 20분 터진 라스 슈틴들의 골은 우승컵을 판가름했다. 칠레 수비수 마르셀로 디아스가 위험 지역에서 드리블을 하다가 상대 공격수 티모 베르너에게 빼앗겼다. 슈틴들이 곧장 빈 공간에 파고들었고, 연결된 패스를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한 차례 실수로 실점을 허용한 칠레는 거칠게 독일을 밀어붙였다. 그러나 여유를 찾은 독일이 중원에서 공 점유율을 높이며 칠레의 힘을 빼 놓았다.

한때 양팀 선수들이 몸을 부딪치며 감정싸움을 했다. 칠레는 상대 수비진영까지 라인을 끌어올려 강력하게 압박했다. 독일은 육탄방어로 이를 모두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산체스의 프리킥이 무위로 돌아가며 독일의 1대0 승리가 확정됐다. 

dne@kukinews.com

사진=EPA 연합뉴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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