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양균 기자] 국회에서 4일 오전 10시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모두발언에서 정 후보자는 “성평등 실현의지가 어느 정부보다 강한 새 정부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며)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성평등을 거듭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지난 30여 년간 성평등 관점에서 여성문제, 노동정의에서 시민사회와 함께 현장에서 실천적 활동을 해왔다. 이는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활동 시 큰 자산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어 “여성 경제 활동 참가율은 낮다. 여성의 지위와 관련된 갖은 지표에서 열악한 수준”이라면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는 중요하며, 지능화된 성폭력은 여성과 아동에게 위험하다. 여성청소년 가족 정책은 많은 변화와 도전에 직면했다”고 말해 현실에 대한 문제인식을 드러냈다.
정 후보자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키 위해 “질적인 성장과 여성가족부가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 새 정부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염원을 갖고 태어났다. 성평등 없이는 민주주의가 완성될 수 없다.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일할 기회가 되면 열정과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해 장관 후보자로의 다짐을 밝혔다.
이밖에도 정 후보자는 “성평등은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 중요하고, 모든 분야에서 여성의 참여확대는 국가적 과제”라며 “여성이 우리 사회 주체로서 정당한 시민권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은 물론, 경제·고용·복지 등 모든 정책이 성평등 관점에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후보자는 “여성 고용을 향상과 함께 여성 일자리의 질도 높이겠다. 성차별적 인식으로 발생하는 차별을 방지하고 여성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생계 지원과 기념사업”에 대한 약속도 함께 했다.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