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서울e스타디움 이다니엘 기자] 오버워치 APEX 대회 초대챔피언 엔비어스를 4대0으로 완파한 콩두 판테라의 ‘보이드’ 강준우가 승리의 공을 딜러진에 돌렸다. 아울러 이번 결승전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콩두 판테라는 4일 서울 마포구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엔비어스와의 HOT6 오버워치 APEX 시즌3 준결승에서 4대0 완승을 거뒀다.
승리 후 만난 강준우는 “팀에 들어와서 첫 시즌인데 팀원들 덕분에 결승까지 가게 되어서 고맙다. 앞으로 서로서로 잘 챙겨서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결승은 콩두 판테라와 루나틱 하이의 한국팀간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번 대회에서만 세 번 맞붙는 두 팀이다. 16강에서 루나틱 하이는 콩두 판테라에 3대2 역스윕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8강에서 다시 만났을 땐 콩두 판테라가 3대1로 이겼다.
강준우는 앞선 패배에 대해 “그때는 내가 집중을 못 해서 진 것 같다”면서 “이번에는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4대0 완승에 대해서는 “확실히 딜러진들이 영웅폭이 넓다보니깐 게임을 여러 방법으로 잘 풀어나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쟁탈전인 1세트 ‘오아시스’에서 굉장히 약해서 버리고 가자고 했는데 파르시(파라+메르시)로 첫 스타트를 잘 끊어서 이겼다. 이후 기세를 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팀 모두 솜브라를 잦게 활용한 것에 대해서는 “보다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특히 디바는 솜브라가 나오면 아무 것도 못 할 때가 많다”면서 “지금 메타에서는 솜브라가 확실히 좋다”고 전했다.
‘디바’를 주 영웅으로 쓰는 그는 “궁극기 활용을 내 스스로도 예측 못 할 때가 많다. 화면을 잘 흔들다 보면 잘 가끔씩 잘 된다. 한 마디로 운에 맡긴다”면서 웃었다.
결승 상대인 루나틱 하이는 4강에서 무실세트를 달리던 아프리카 블루를 4대0으로 완파했다. 강준우는 “루나틱 하이가 해법을 잘 찾았다”면서도 “완승을 했지만 우리가 더 할만하다고 생각했다. 우리 딜러진이 더 강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좋은 팀에 들어와서 게임하게 해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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