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여름피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서

청송군 여름피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서

기사승인 2017-07-05 19:37:28

[쿠키뉴스 청송 = 노창길 기자] 청송군이 고속도로 개통으로 찾아가기 편리해지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지질명소들과 지난달 오픈한 대명리조트 청송으로 여름휴가의 최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군은 4km의 빼어난 절경과 맑은 물, 그리고 빽빽한 소나무 숲을 자랑하는 신성계곡은 하절기 가족단위의 피서지로서, 직장인들의 단체 회합장소로서 더없이 좋은 곳이다. 신성계곡에서 고와리 백석탄에 이르는 3km의 계곡 전체가 청송8경의 1경으로 지정되어 있다.

안덕면 고와리 계곡에 있는 백석탄(白石灘)은 어떻게 보면 그곳에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 정교한 예술조각의 수려함을 갖추고 있으며. 마치 옥 같은 여울 속에 알프스 흰 산맥의 일부를 잘라서 갖다 놓은 것 같은 눈빛 연봉은 방호정 맑은 물에서 목욕을 했다는 선녀의 옷자락 같이도 보인다.

그 모습이 얼마나 신비하고 아름다운지 그 위에 드러누워 먼 하늘을 쳐다보면 세상만사 구름가듯 느껴져 누구나 무아지경에 이르게 된다. 만일 이 백석탄이 주왕산 가까운 곳에 위치 했더라면, 주왕산은 분명히 금강산 다음가는 명승지로 되었을 것이다.

또 얼음골계곡-한 여름에도 손을 담그면 얼음처럼 차가운 계곡!주왕산에서 영덕군 옥계계곡을 향하다보면 얼음골 인공폭포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이 계곡 주변은 한 여름 외부온도가 32℃가 넘으면 얼음이 얼고, 계곡물은 얼음같이 차다. 가족과 함께 나무그늘아래 자리잡고 앉아 힘차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를 보며 얼음골 생수를 들이키면 더 이상 부러울 것 없는 피서가 된다.

또한 군은 인근의 달기약수는 조선조 철종때부터 약수로 애용되기 시작해 예로부터 위장이 약한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진보에서 영덕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신촌약수터는 올해 개통한 상주-영덕간 고속도로의 동청송IC 인근이라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두 곳 약수터 모두 근처에 식당가가 형성되어 있는데 약수백숙과 닭불고기가 별미이며 최근에는 닭날개뽕, 누룽지 백숙, 간장닭 등 신메뉴가 개발되어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맛집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울창한 숲,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아름다운 경관 등 숲의 좋은 점들만 모아서 그 속에서 휴식, 휴양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시설을 갖춘 국민모두의 휴식공간이다. 청송과 포항을 잇는 31번 국도가 휴양림을 관통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산세가 수려하고, 수목이 울창하여 사계절 멋을 달리하는 경치와 대기환경측정결과 전국에서 가장 맑은 공기로 판명되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최적지다.

한편 청송읍에 위치한 현비암 앞에는 자연하천을 그대로 활용한 물놀이 장이 7월말에서 8월중순에 개장하는데 용전천을 수중보로 물을 막아 놓아 여름철 물놀이를 하기에 더 없이 좋다. 강수욕장 위쪽 강변에는 자갈이 고르고 둔치 주차장이 가까이 있어 오토캠핑을 하기에도 좋다. 물놀이를 하다가 현비암을 바라보며 시원한 월막교 그늘아래 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cgno@kukinews.com

노창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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