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FC포르투에서 현역 끝자락을 보내고 있는 이케르 카시야스(36)가 1년짜리 재계약을 체결했다.
카시야스는 6일(한국시간) 본인의 SNS를 통해 “다음 시즌에서 FC 포르투에서 뛰게 됐다. 새로운 도전에 나설 생각에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본인피셜’인 셈이다.
카시야스는 이번 시즌 종료 후 프리미어리그나 세리에A, 프리메라리가 등으로 적을 옮길 수 있다는 전망이 솔솔 나왔다. 프리미어리그는 리버풀, 세리에A는 나폴리, 프리메라리가는 레알 소시에다드다.
그러나 카시야스는 잔류를 택했다. 카시야스는 지난 시즌 포르투갈 리그에서 33경기에 출전해 19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앞선 한 방송 인터뷰에서 그는 “포르투 생활에 만족한다”고 말한 바 있다.
카시야스의 잔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서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카시야스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연달아 출전하며 개인 최다 출전 기록(164경기)를 세웠다.
재계약은 전적으로 카시야스 손으로 달성한 성과다. 그는 지난해 여름 FC 포르투와 1년 계약을 맺으면서 성적에 따라 1년 연장 계약을 할 수 있는 옵션을 삽입했다. 그런데 그 조건을 무난히 충족하면서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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