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끝판왕’ 오승환(35)이 전날 부진을 딛고 시즌 17세이브를 달성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은 7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4대3으로 한 점 차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전날인 6일 마이애미전에서 추격 상황에 등판했으나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경기도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첫 타자 J.T. 리얼무토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전날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후속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초구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 사이 리얼무토는 2루까지 진루했다.
오승환은 마르셀 오수나와 상대했다. 오수나는 7구까지가는 접전으로 오승환을 괴롭혔으나 86마일짜리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이후 오승환은 저스틴 보어를 고의4구로 내보낸 뒤 마틴 프라도를 삼진으로 처리해 팀의 4대3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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