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먹은 공룡’ NC, 2위 수성도 빨간불

‘더위 먹은 공룡’ NC, 2위 수성도 빨간불

‘더위 먹은 공룡’ NC, 2위 수성도 빨간불

기사승인 2017-07-08 10:20:47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KIA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던 NC가 연패 수렁에 허덕이고 있다. 당장 2위 수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NC 다이노스는 7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대6으로 패했다. 올해 첫 5연패 수렁에 빠진 NC는 KIA와의 승차가 5게임으로 벌어졌다. 

지난달 말 KIA와의 3연전을 싹쓸이 한 뒤 넥센에 2연승을 거둘 때만 해도 선두가 가시권이었다. 하지만 이후 롯데에 스윕패를 당하는 등 현재까지 7월 들어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그 사이 3위 SK가 야금야금 승수를 쌓았다. 7일 롯데와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어느새 NC와의 승차를 2경기까지 좁혔다. NC로서는 더는 앞만 보고 달릴 수 없게 됐다.

연패 기간 투타 양면이 침체됐다. 팀 평균 자책점이 7.50으로 리그 7위에 머물렀고 팀 타율은 2할6푼3리로 리그 8위로 곤두박질쳤다. 

특히 득점권 집중력이 사라졌다. 주자를 내보내고도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날 두산과 치른 경기에서도 그간 득점권에서의 아쉬운 모습을 답습했다. NC는 1회와 8회를 제외한 모든 이닝에 주자를 내보냈음에도 1득점을 뽑는 데 그쳤다.

2회말 1사 2,3루의 천금 같은 기회를 놓친 것을 시작으로 4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도 권희동의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5회초 역시 1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1대5로 뒤진 6회 1사 만루 찬스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한 점도 뽑지 못했다. 9회 1사 1,2루 찬스마저 병살타로 무산됐다. 

타격 사이클은 상승과 하향 곡선을 반복하지만 서둘러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1위는커녕 2위 수성도 힘들다. 타순 조정과 라인업 변경 등으로 극약처방을 내릴 필요도 있다.

다음 주 부상에서 복귀하는 외인 타자 스크럭스의 활약 여부도 중요하다. 스크럭스가 4번에서 중심을 잡아준다면 꽉 막힌 공격에 활로가 열릴 전망이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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