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의 1루수’ 최지만, 2경기 연속 홈런으로 무력시위

‘양키스의 1루수’ 최지만, 2경기 연속 홈런으로 무력시위

‘양키스의 1루수’ 최지만, 2경기 연속 홈런으로 무력시위

기사승인 2017-07-08 11:20:21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최지만(26)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때려냈다.

뉴욕 양키스 최지만은 8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주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서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다. 6일 빅리그 데뷔전에서 때린 투런 홈런 이후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1대2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주니오르 상대 선발 주니오르 게라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92.6마일(약 150㎞)의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담장을 넘겼다. 

최지만은 고교 졸업 후인 2009년 미국으로 건너가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해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고질적인 등 부상으로 기량을 펼치지 못했고 약물 복용 혐의까지 받아 50경기 출장 정지라는 징계까지 받았다. 이후 볼티모어를 거쳐 LA에인절스로 이적한 최지만은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으나 타율 1할7푼 5홈런 12타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마이너와 빅리그를 거듭 오가는 상황 속에서 어중간한 기량을 가진 선수에게 붙는 AAAA형 타자라는 꼬리표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최지만은 트리플A 56경기에서 타율 2할8푼9리 8홈런 43타점으로 활약해 양키스의 크리스 카터를 밀어내고 승격했다. 박찬호에 이어 국내 선수가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것은 최지만이 2번째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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