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친정팀 에버튼으로의 이적이 확정된 웨인 루니가 각별한 충성심을 드러냈다.
에버튼은 9일(현지시간) SNS 페이지를 통해 루니의 영입을 공식화했다. 2004년 에버튼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던 루니는 이로써 13시즌 만에 친정팀에 복귀하게 됐다.
에버튼은 이적이 확정된 뒤 루니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루니는 맨유로 이적한 뒤에도 에버튼에 대한 애정을 유지했다. 그 증거로 13년 동안 자신의 아이들과 에버튼 잠옷을 입었다.
그는 “에버튼으로 다시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다. 맨유 소속일 때도 아이들과 에버튼 잠옷을 입고 지냈었다. 이건 지금까지 말하지 못한 비밀이다”고 말했다.
루니는 맨유 소속으로 559경기에 출전해 253골을 넣었다. 이는 맨유 역사상 최다 득점기록이다. 맨유의 레전드 반열에 오를법한 루니의 행보지만 그의 마음은 에버튼에 있었다.
루니는 유소년을 에버튼에서 보냈다. 그리고 2002년 에버튼 성인 무대를 밟은 뒤 2004년까지 활약했다. 루니는 “에버튼의 구디슨파크는 늘 특별했다. 상대 선수로도 마찬가지였다”면서 “이 그라운드를 밟는 특별한 감상을 이제는 에버튼 유니폼을 입고 느낄 수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루니는 “맨유와 에버턴 외에 다른 클럽을 생각한 적이 없다”면서 “맨유 구성원들과 팬들에게 행운이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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