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유수환 기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인적분할 신설회사인 제일약품의 주권을 이달 1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인적분할이란 존속 회사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 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는 기업분할 방식을 말한다. 신설 회사와 존속 회사의 주주가 분할 초기에는 동일하지만 주식거래 등을 통해 지분구조가 달라지므로 독립된 형태를 지닌다.
제일약품은 의약품 제조업체로 분할 전 회사인 제일약품의 의약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새롭게 설립된 법인이다. 보통주 1050만4493주가 재상장된다.
제일약품 주권의 시초가는 상장신청일 현재 재상장 종목의 순자산 가액에 따른 평가가격의 5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이 시초가를 기준가격으로 상하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된다.
앞서 제일약품은 지난 4월 27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지주사로 전환하는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제일약품은 지난달 1일 투자사업부문을 지주사인 ‘제일파마홀딩스’로 상호를 변경하고 의약품 사업부문을 ‘제일약품(신설법인)’으로 인적 분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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