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NC 마무리 투수 임창민이 시즌 3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임창민은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 팀이 6대4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실점하며 무너졌다.
시작은 좋았다. 첫 타자 이범호를 7구 승부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하지만 곧바로 신종길에 안타를 허용하며 1루를 채웠다.
유격수 손시헌의 호수비로 김선빈을 가까스로 잡아낸 임창민은 그러나 6구 승부 끝에 이명기에 안타를 허용하면서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를 보냈다.
그러자 김기태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1루와 2루에 대주자 2명을 한꺼번에 투입했다.
타석에 이날 안타를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김주찬이 들어섰다.
초구부터 김주찬의 방망이가 돌았다. 길게 뻗은 타구가 담장을 때리고 떨어졌다.
1루와 2루 주자가 한꺼번에 홈을 밟았다.
이후 임창민은 10회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최형우에 끝내기 홈런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임창민은 지난 5월30일 KIA전에서도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7대3으로 앞선 8회초 2사 1,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김민식에 안타, 서동욱에 싹쓸이 2루타를 얻어맞고 단숨에 3실점했다. 이어 버나디나에 안타를 내주며 동점까지 허용했다.
믿을맨 임창민이 이번에도 KIA에 무너지면서 NC는 1패 이상의 타격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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