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야필승’ 진에어, kt전 2세트서 진땀승…시즌 최장기전 ‘59분51초’

[롤챔스] ‘야필승’ 진에어, kt전 2세트서 진땀승…시즌 최장기전 ‘59분51초’

기사승인 2017-07-12 22:42:31

[쿠키뉴스=서울 e스타디움 윤민섭 기자] 야스오는 필승(必勝)이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12일 서울 상암 e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2라운드 kt 롤스터전 2세트에서 승리했다.

‘익쑤’ 전익수 대신 투입된 ‘소환’ 김준영이 야스오를 선택해 경기장 분위기를 달궜다. 그리고 이 수는 적중했다. 3억제기와 쌍둥이 포탑이 모두 무너진 상황에서 그가 승패를 뒤바꿨다.

진에어는 경기 초반부터 ‘엄티’ 엄성현을 필두로 내세워 공격적인 카운터 정글링을 시도했다. 7분께 ‘스코어’ 고동빈의 그라가스의 정글링을 방해한 진에어는 추가로 ‘폰’ 허원석의 카시오페아까지 잡아 많은 이득을 챙겼다.

kt는 11분경 탑 역 갱킹을 성공시켜 1킬을 챙겼고, 곧장 ‘스멥’ 송경호의 바텀 순간이동을 통해 2번째 킬을 만들어냈다. 이 일련의 과정을 통해 모든 손해를 메웠다.

25분께 탑 대규모 교전에서 kt 4인을 따낸 진에어는 내셔 남작 사냥까지 이어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폰’ 허원석의 카시오페아를 먼저 끊은 게 결정적이었다. 진에어는 버프를 십분활용했다. 야스오를 스플릿 푸셔로 이용해 적 포탑을 차례차례 철거했다.

한동안 끌려다니던 kt는 34분경 위력적인 스킬 연계로 렉사이를 잡았다. 이어 절묘한 타이밍에 내셔 남작 사냥을 성공시켰다. 진에어 병력들은 허둥지둥대다가 버프를 내줬다. 재정비를 마친 kt는 장로 드래곤을 사냥한 뒤 적 억제기를 철거했다.

진에어는 42분께 재생성된 내셔 남작을 재빨리 사냥해 간신히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쌍둥이 포탑까지 무너진 상태였다.

게임은 장기전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46분경 두 팀이 장로 드래곤을 두고 대치했다. ‘스코어’ 고동빈의 활약에 힘입어 kt가 버프를 스틸하는 데 성공했다. 기세등등해진 kt는 진에어 본거지로 진격했다. 곧 대규모 교전이 발발했고, 진에어가 3킬을 따내 다시 한 번 버텼다. 진에어가 또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양 팀이 공성과 수성을 반복했다.

게임 시간은 어느새 59분을 넘어섰다. 미드 한 가운데서 최후의 대규모 교전이 열렸다. 진에어가 코그모를 먼저 잡았고, 대승을 거뒀다. 이들은 그대로 kt의 빈 집으로 이동해 넥서스를 철거, 시즌 최장기전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윤민섭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