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아모레퍼시픽, 사드 배치 갈등 장기화 실적 부담 커져”

유진투자 “아모레퍼시픽, 사드 배치 갈등 장기화 실적 부담 커져”

기사승인 2017-07-13 09:25:11

[쿠키뉴스=유수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3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한·중 정상이 사드 배치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갈등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39만원에서 3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선화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사드 보복으로 인한 중국인 입국자수 감소로  면세점 채널의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점, 백화점, 방문판매 채널도 피해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381억원, 134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고성장기에 미래를 위해 투자한 비용이 사드 영향으로 인해 매출 성장이 정체되면서 고정비 부담으로 돌아왔다”며 “면세점 채널은 마진이 높아 공통비 부담을 가장 많이 하던 채널이었는데 사드 보복의 직접적 피해가 예상되면서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 대비 5.8%p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회복의 관건은 견고한 중국의 수요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다만 한·중관계가 악화됨에 따라 중국 현지 마케팅 활동을 중단해 신규 고객의 유입이 과거처럼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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