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양균 기자] 청와대가 14일 박근혜 정부 문건을 공개한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문건 공개시점을 두고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일단 한국당은 정치적 의도에 대한 의구심을 감추지 않았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3일 문건을 발견했음에도 14일인 오늘까지 함구했다”며 “오늘에 이르러 공개한 것에 정치적 고려가 있었던 것인지 의아스럽다”고 비판했다.
바른정당도 거들었다. 전지명 바른정당 대변인은 “청와대가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건을 현 시기에 발표한 것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해당 문건이 대통령 지정기록물인지 단순 문서인지 여부를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청와대 브리핑에 대한 명확한 사실 관계 파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300쪽에 달하는 이전 정부 문건이 지난 3일 민정비서관실에서 작성됐다고 밝혔다. 문건 사본은 검찰에 제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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