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양균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위장전입과 관련해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위장전입 사유에 대한 국회 보건복지위 박인숙 의원(바른정당)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박 후보는 지난 1988년 부산·경기·서울 등지로 3차례 전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자는 “1988년 4월 10일부터 4월 29일까지 원래 거주지였던 경기도 시흥군에서 부산시 부산진구의 친형 댁으로 20일간 주소지를 옮긴 적이 있다”며 “이상희 전 과학기술부장관이 해당 지역에 국회의원선거에 출마, 보탬이 되고자 주민등록지를 이전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박 후보자는 “당시 은인을 도우려는 순수한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 후보자는 “부산진구의 주소지는 친형 집이었고, 경기도 시흥군과 서울시 은평구 주소지는 전세로 실 거주했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기간이 오래되어 소유주는 기억나지 않는다”며 다소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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