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의원 “부동산 투기 위해 위장전입한 것 아닌가”

천정배 의원 “부동산 투기 위해 위장전입한 것 아닌가”

기사승인 2017-07-18 17:37:46


[쿠키뉴스=김양균 기자] 18일 국회에서 진행 중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천정배 의원(국민의당)이 박 후보자 부인의 부동산 투기 목적의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했다. 

천 의원은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당시는 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무슨 뜻인가. 당시도 처벌 규정이 명백하게 있었다. 이는 심각한 하자이다. 배우자도 2007년 6월 위장전입이 있었다. 부인의 위장전입 사실을 언제 알았나”고 물었다. 박 후보자가 “청문회 과정에서 알았다”고 답변하자 천 의원은 “10여년이 지났음에도 모르고 있었는가. (부부사이에) 사이가 좋지 않았는가. 이해가 안 된다. 왜 부인이 위장전입을 했는가”라고 재차 추궁했다. 

그러자 박 후보자는 “주소를 옮겨놓으면 빨리 허가가 난다는 지인들의 말을 듣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천 의원이 이 같은 답변에 대해 “상식적으로 납득되질 않는다. 이런 이야기를 주변에서 한 것을 어떻게 믿는가”라고 재차 묻자 박 후보는 마지못해 “동감한다”고 대답했다. 

천 의원이 거듭 위장전입 사유를 묻자 박 후보는 “아내가 무지하다”고 답변, 진땀을 흘렸다. 천 의원은 “건축허가를 빨리 받고자 한 것은 말이 안 된다. 다른 이유가 있다. 불법적 부동산 투기나 다른 떳떳한 목적이 있었다고 추측한다. 후보자 부부 모두 위장전입을 해 심각한 도덕적 하자가 있다”고 지적했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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