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강석기자] 대구은행은 베트남 OCB은행과 지난 17일 베트남 호치민시 OCB은행 본사에서 금융 및 기업정보 교류와 직원 교환 연수 등을 포함한 양 사 간 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지 금융기관을 통한 베트남 금융 및 현지 기업 정보 취득 등 창립 50주년을 맞는 대구은행의 글로벌화를 위해 실시됐다.
베트남 OCB은행은 지난 1996년 설립돼 호치민에 본사를 둔 은행으로, 베트남 내 110여개 점포에 5,00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지난해 6월 베트남 호치민 지점 설립 허가신청서를 제출해 지점설립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번 MOU체결을 통해 한·베 양국 간 금융정보 교류 및 경제교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포스트 차이나’로 각광받고 있는 베트남은 인도차이나 반도의 경제성장 롤 모델로 인식되는 국가로 현재 세계 각 국 금융기관이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난 2015년부터 베트남 총리실, 중앙은행 및 호치민시 등 베트남 공직자 10여명을 매년 2회 한국으로 초청하는 연수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지역경제 주체화의 롤모델로 선진 금융기술을 베트남에 전파하고 있다.
또 7월에는 현지 CSR활동 강화를 위해 지역 대학생들로 구성된 글로벌원정대가 베트남에서 DGB LOVE 콘서트 및 주택 개량 사업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임환오 부행장은 “이번 MOU체결을 통해 동남아시아 금융네트워크 기반 구축은 물론 대구은행이 구상하고 있는 동남아시안 금융벨트 완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양 은행 간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호치민 지점 개설 시 조속한 현지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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