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유수환 기자] IBK투자증권은 21일 우리은행에 대해 “올해 연결순이익 전망치는 1조8200억원으로 추정치 보다 3.6%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기존 목표주가 2만2500원에서 2만3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 김은갑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2분기 연결순이익은 4610억원으로 당초 전망치를 6% 상회했다”면서 “충당금비용은 대우조선 출자전환과 관련 380억원이 추가 적립됐으나 일반관리비가 전망치에 비해 4.5%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ROE(자기자본이익률)에 대한 높은 전망치는 실적에 대한 신뢰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낮은 실적신뢰도와 오버행(대량의 대기 매도물량) 이슈로 장기간 업종대비 PBR(주당 순자산)이 저평가됐으나 실적은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점주주(발행주식의 과반이상 차지한 주주)화된 이후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예보(예금보험공사)의 잔여지분 매각은 순조로울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금융지주사가 되는 과정에서 규모는 작더라도 증권사 인수 등의 기대감도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