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맥스’ 정종빈 “잔나-아무무, 처음부터 계획된 픽”

[현장인터뷰] ‘맥스’ 정종빈 “잔나-아무무, 처음부터 계획된 픽”

기사승인 2017-07-22 20:19:05

[쿠키뉴스=서울e스타디움 이다니엘 기자] 삼성을 무너뜨린 일등공신 ‘맥스’ 정종빈 “오랜만에 MVP가 돼서 감회가 새롭다”면서 활짝 웃었다.

MVP는 22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플릿 2라운드에서 삼성 갤럭시를 2대1로 꺾었다. 

이날 정종빈은 1세트에서 잔나를 깜짝 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3세트에서 쓰레쉬로 연달아 사슬을 적중시키며 스노우볼링에 힘을 실었다

정종빈은 “감독, 코치께서 피와 살이 되는 조언을 해 주셨다. 그래서 나날이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다만 이제야 끌어 올려서 아쉽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조언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다른 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비밀로 하겠다”고 말했다.

정종빈은 “1세트 잔나, 2세트 아무무 픽을 하자고 처음부터 했었다. 그래서 기분 좋게 집에 가자고 했었다. 2세트에서 져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또한 “랭크 게임에서 하위권에 있다 보니깐 다양한 조합이 보인다. 잔나 픽은 거기서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3세트에서 마하가 쿼드라 킬을 한 상황에 대해 “팀원들이 팬타킬을 외쳤었다”고 전했다.

그는 “잔나를 선택한 1세트에서 라인전을 내려놓고 후반을 바라봤다. 팀원들에게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다”면서 “불타는 향로가 나온 뒤로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세트 아무무 픽에 대해서는 “연습에서 단 한판도 아무무를 쓰지 못했다. 새벽 3시 경에 규석이가 아무무가 자신 있다고 했다. 감독님께서 바로 해도 좋다고 하셨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날 아무무는 첫 레드 버프를 빼앗기는 등 고전했다. 정종빈은 “힘든 와중에도 후반을 보자고 했다. 서로 격려했다”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경기장으로 오는 길에 장난스럽게 했던 말이 ‘오늘은 웃으면서 숙소에 돌아가자’는 거였는데 실제로 그렇게 됐다. 그동안 응원해주신 분들, 오늘에서야 보답을 받으셨다. 앞으로도 웃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