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마하’ 오현식 “리프트 라이벌즈 통해 자신감 얻어”

[현장인터뷰] ‘마하’ 오현식 “리프트 라이벌즈 통해 자신감 얻어”

기사승인 2017-07-22 20:43:16

[쿠키뉴스=서울e스타디움 이다니엘 기자] “기세를 타고 있는 1위 팀을 이겨서 정말 기쁘다. 긴장도 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게임을 해서 더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안’ 오현식이 삼성전 승리 비결을 ‘즐겁게 게임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현식이 속한 MVP는 22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플릿 2라운드에서 삼성 갤럭시를 2대1로 꺾었다. 오현식은 3세트 연속 자야를 꺼내 팀의 대미지 딜링을 책임졌다.

오현식은 “이번 경기를 신나게 했다. 긴장하다가 이겼으면 다음 경기에도 부담이 됐을 거 같은데 지난 시즌 연승할 때 생각이 나게 좋은 경기를 했다.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으로 MVP는 진에어, bbq, 아프리카, 에버8을 상대해야 한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한 상황. 오현식은 “부담이 많이 되는 상황이었는데, 삼성을 이기면서 한숨 돌렸다. 다른 팀들 하기 나름이겠지만 bbq와 에버8만 잡으면 승강전을 탈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야만 세 차례 꺼내든 그는 “지금 자야가 무상성의 느낌이다. 바루스 같은 챔피언들이 한타에서 전투 개시 능력이 좋지만 자야는 라인전에서 좋다. 탐켄치는 어쩔 수 없지만 브라움을 밴하면 확실히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야를 계속 사용했다”고 말했다.

2세트에서 군중제어 조합을 갖춘 것에 대해 “내셔 남작 앞에서 오리아나 충격파가 미스가 났다. 거기에서 트위치 프리딜 상황이 나왔다. 심지어 트위치가 한타에 좋은 열광을 들고 나왔더라. 그래서 진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트위치만 잡으면 이긴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들어가는 각이 좋다 보니깐 트위치에게 군중제어기를 맞추지 못했다. 상황이 아쉽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무무 선택에 대해 “2세트에서 한 번 이겨보자는 선택이었다. 그런데 1세트에서 이기면서 분위기가 살짝 바뀌었다. 그 와중에 상대가 픽을 잘 했고, 우리 픽에서 미스도 있었다. 그래도 준비는 정말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1세트 잔나 픽에 대해 그는 “향로와 루난이 정말 잘 맞는다. 미드 코르키까지 탄력을 받아서 더욱 좋게 작용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리프트 라이벌즈가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됐냐는 물음에 오현식은 “원래 제가 경기에서 긴장도 많이 하는 편이고 첫 세트에서 CS도 잘 못 먹고 그랬다.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함성소리가 들리고 해서 심적 부담이 컸는데, 한 번 국제대회에 나가서 이기고 나니깐 ‘이런 느낌으로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프링 때도 이런 기분을 느꼈었는데, 지금 이 폼을 가지고 가면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이 안타까워하고 선물도 많이 주면서 힘내라고 해줬다. 분위기를 찾아가는 듯하면서도 경기만 하면 졌다. 이번에 1위 팀을 이기면서 새로운 국면이 됐다. 이 기세를 잘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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