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유통기업, 신입사원 지난해보다 더 뽑는다

주요 유통기업, 신입사원 지난해보다 더 뽑는다

기사승인 2017-07-24 05:00:00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롯데, 신세계, CJ 등 주요 유통기업이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 하반기보다 더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올해 하반기 채용 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최소한 지난해보다는 많이 뽑는다는 방침이다.

롯데는 지난해 하반기에 공채 950명과 인턴 350명을, 올해 상반기에는 공채 750명과 인턴 400명을 각각 뽑은 바 있다.

롯데는 능력중심 채용의 하나로 '스펙(SPEC) 태클 오디션'을 시행하고 있다. 무분별한 스펙 쌓기에 태클을 건다(Spec-tackle)는 의미다.

입사 지원서 접수 때 지원자 이름·이메일·주소·연락처 등 기본적인 인적사항만을 기재하도록 하고, 해당 직무와 관련된 주제의 에세이나 자기 홍보 동영상만을 받아 서류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 합격 이후 면접 전형 이전까지 인성검사를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점도 특징이다.

복합 쇼핑몰 매장을 늘리고 있는 신세계그룹은 올해 전체적으로 1만5000명 이상의 신입사원을 선발한다는 계획을 갖고 10월께 하반기 공채를 할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 선발 규모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7500명에서 8000명 정도를 뽑을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이 2014년 도입된 드림스테이지는 오디션방식 면접이다. 스펙 중심의 평가방식에서 탈피, 열정과 직무 역량만 평가하는 블라인드 면접이다. 서류 전형과 1차 면접 점수를 전혀 반영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실전형 인재'를 많이 뽑기 위해 드림스테이지로 전형을 하기 전에 현업에서 고민하는 주제를 알려주고 응시자들이 자유로운 형식으로 해법을 발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CJ그룹은 올해 하반기에 작년 하반기 1천700명보다 많은 인원을 뽑을 계획이다. 시기는 9∼10월께로 예상하고 있다.

 CJ그룹은 2010년대 초반부터 대졸자 공채를 채용할 때 서류 전형 과정을 100% 블라인드로 진행하고 있다.

 2015년 하반기 공채부터는 일반전형 지원 때 어학능력 자격을 요구하지 않고 있으며 2016년부터는 입사지원서 사진 부착도 폐지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하반기에 1340명을 채용하기로 잠정적으로 결정했다. 작년의 1030명보다 30.1% 늘어난 규모다. 올해 상반기에도 작년 동기보다 소폭 늘어난 1320명 뽑았다.

현대백화점그룹도 서류 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면접할 때 서류에서 출신 학교와 출신 지역뿐만 아니라 지원자 이름까지 삭제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