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명환 기자] 국내 대학에서 재학 중인 전세계 외국인 유학생들이 ‘독도는 한국 땅’임을 선언하고 일본의 역사 왜곡에 맞서 독도의 진실을 알릴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독도 글로벌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독도를 홍보하는데 앞장선다.
경상북도 출연기관인 (재)독도재단(대표이사 이상모)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해외 40여 개국 150여 명의 외국인이 참가한 가운데 ‘독도 글로벌라이징 선포식 행사’를 가졌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독도 글로벌라이징 선포식에는 미국, 멕시코, 키르기스스탄, 중국, 러시아, 말레이시아, 수리남, 나이지리아, 스리랑카, 짐바브웨 등 40여 개국에서 온 유학생이 참석해 독도 수호 의지를 다졌다.
(재)독도재단은 이날 행사에서 그동안 독도 사랑을 실천한 우수 글로벌 서포터즈로 캐나다의 부스라 버건(여‧24세) 등 3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 올해 선정된 2017 글로벌 서포터즈의 활발한 활동과 노력을 당부하며 서포터즈 대표로 러시아의 코발척 앨레나(여‧27세) 등 5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영어 문화해설사와 함께 전쟁기념관을 약 1시간 동안 관람했다.
특히 러일전쟁 중 일본이 독도를 불법침탈 했던 가슴 아픈 전쟁 역사를 통해 독도의 과거와 진실을 돌아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외국인 유학생 15명은 이번 행사에서 독도 스피치 대회에 참가해 자국어 또는 한국어로 독도의 진실에 대해 열변을 토하기도 했다.
이날 1등을 수상한 키르기스스탄의 카스맘베또바 끄얄(여‧20세)은 “학교에서 독도에 대해 배운 적이 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독도도 알리고 1등도 해 너무 기쁘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30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한복을 입고 독도에 대한 스토리텔링과 패션쇼를 접목한 이색 퍼포먼스를 펼쳐 전쟁기념관을 찾은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재)독도재단 이상모 대표이사는 “독도 글로벌서포터즈가 되는 것은 세계평화를 지키는 첨병이 되는 것과 같다”며 “앞으로 외국인에게 독도에 대한 진실과 객관적 사실을 알리는데 재단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독도재단은 이번에 위촉된 150여명의 독도 글로벌 서포터즈와 함께 9월에 계획된 2박 3일 독도역사탐방을 통해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글로벌 독도홍보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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