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 KIA-NC, 선두 다툼 판도 가를 한 주

‘2강’ KIA-NC, 선두 다툼 판도 가를 한 주

‘2강’ KIA-NC, 선두 다툼 판도 가를 한 주

기사승인 2017-07-25 11:09:10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선두 다툼 판도를 가를 한 주가 시작된다.

떼어내려 해도 좀처럼 멀어지지 않고 좁히려 해도 다가서기 힘들다. 시즌 내내 KIA와 NC가 물고 물리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3위 자리가 지속적으로 교체되는 가운데 사실상 양 팀이 선두 자리를 놓고 다투는 형국이다. 

전반기가 끝난 시점, 1위 KIA와 2위 NC의 승차는 8경기였다. 팽팽했던 균형의 추가 급격히 기울면서 일찌감치 KIA가 선두자리를 굳히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양 팀의 분위기가 역전됐다. KIA가 롯데에 스윕패를 당하는 등 2승4패로 주춤하는 사이 NC는 6연승 가도를 달리며 승차를 4경기까지 좁혔다. 

KIA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기점으로 타선이 급격히 식었다. 지난 6경기에서 팀 타율 2할9푼1리로 리그 중위권을 유지했지만 득점권 타율은 1할7푼8리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롯데와 치른 3연전에서 총 4점을 내는 데 그치며 NC에 추격을 허용했다. 

반면 NC는 4번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복귀하면서 타선이 살아났다. 최근 6경기에서 팀 타율 3할6푼6리에 득점권 타율이 3할1푼6리에 달한다. 

다음 달 15일까지 양 팀 맞대결은 없다. 따라서 타 팀과의 대결에서 최대한 패하지 않고 순항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정 자체는 KIA에 불리하다. 3위 자리에서 물러난 SK와 막 3위를 차지한 두산을 만난다. 

SK는 NC에 3연패를 당하면서 잔뜩 독이 오른 상태다. KIA는 SK와 지난 맞대결에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지만 과정은 매끄럽지 않았다. 혹 이번 맞대결에서 SK가 다시 홈런포를 가동한다면 승수 쌓기가 쉽지 않다. SK 에이스 켈리를 1차전에서 마주하는 것도 불안요소다. 

두산과의 대결이 더 문제다. 두산은 최근 투타 안정 속에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KIA와의 시즌 상대전적도 4승4패로 팽팽하다.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반면 NC는 하위권인 삼성과 kt를 만난다.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승수를 쌓을 확률이 높다. 

그러나 이번 주를 시작으로 양 팀의 분위기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KIA는 지난달 말 NC에 스윕패를 당한 뒤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지만 이후 연승 가도를 달렸다. NC의 경우 롯데를 만나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하향세를 탄 바 있다. 

연승과 연패, 그 후가 중요하다. 양 팀이 순항과 위기의 갈림길에 섰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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