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타격' 아모레퍼시픽, 상반기 영업익 5089억원...전년비 30.2% 감소

'사드 타격' 아모레퍼시픽, 상반기 영업익 5089억원...전년비 30.2% 감소

기사승인 2017-07-26 11:09:43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7년 상반기 매출이 6.1% 감소한 3조2683억원, 영업이익은 30.2% 감소한 50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장기화되고 있는 국내 내수 소비 침체와 외국인 관광객 유입 감소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신장했다고 밝혔다. 

◇ 아모레퍼시픽, 매출 5% 감소한 2조 7740억원, 영업이익 28% 감소한 4184억원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면세 채널 및 관광 상권 매장 위축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율이 감소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1% 감소한 1조 9100억원, 글로벌 사업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성장세가 둔화되어 7.3% 성장한 88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은 매출 1조 9100억원 (-10.1%), 영업이익 3166억원 (-32.3%)이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한 면세 채널 부진(-14.7%), 그 외 전 경로 관광 상권의 매출 급감으로 매출이 역성장했다. 매출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 중장기 성장을 위한 인력, 브랜드, 고객 경험에 대한 투자 지속으로 영업이익 또한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해외 사업은 매출 8855억원 (+7.3%), 영업이익 1079억원 (-16.0%)이다. 해외 사업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었다. 아시아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7% 성장한 8407억원을 달성했다.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지역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 북미 사업은 브랜드 투자 확대 및 유통 포트폴리오 재정비로 매출(-13.8%) 및 이익이 감소했다. 설화수와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는 e-커머스 매출이 확대되었고 라네즈는 세포라닷컴, 직영몰 런칭으로 디지털 플랫폼을 확장했다. 유럽 사업은 롤리타 렘피카 브랜드 라이선스 종료에 따라 매출(-31.8%) 및 이익이 감소했다.

◇ 이니스프리, 매출 12% 감소한 3518억원, 영업이익 40% 감소한 685억원

이니스프리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 감소로 면세 채널 및 관광 상권 매장의 매출이 부진했다. 또한, 그린 라운지 확장, 온라인 전용 제품군 강화 등 온-오프 고객 경험 제고를 위한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한편, 제주 이니스프리 숲 ‘마이 시크릿 포레스트(My Secret Forest)’ 개장,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서울 ‘공병 공간’ 오픈 등을 통해 브랜드 가치 전파에도 집중했다. 

◇ 에뛰드, 매출 16% 감소한 1399억원, 영업이익 66% 감소한 83억원

에뛰드는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통해 고객 체험형 매장을 구축하고 ‘스윗 드림(Sweet Dream)’ 브랜드 스토리를 구현했으며, 2017 S/S 메이크업 컬렉션’, DIY 상품 출시와 메이크업 런웨이 쇼를 통해 브랜드 매력도 강화에 힘썼다. 그럼에도 면세 채널과 관광 상권 로드숍 매출이 부진하여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 에스쁘아, 매출 28% 성장한 223억원, 영업적자 확대

에스쁘아는 온라인 채널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또한,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Believe You, Beyond You’)과 ‘시그니처 7 Looks’를 선보이는 등 마케팅 투자를 확대하여 프로페셔널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에스트라, 매출 9% 성장한 625억원, 영업이익 16% 성장한 40억원

에스트라는 이너뷰티 제품 및 메디컬 뷰티 브랜드(리제덤 RX, 아토베리어 등)의 판매 확대로 매출이 성장했다. 또한, 피부 자극을 줄인 신제품(아토베리어 더마온 선크림, 리제덤RX 듀얼 선크림 등)을 출시해 메디컬 뷰티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 아모스프로페셔널, 매출 13% 성장한 465억원, 영업이익 8% 성장한 116억원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대표 상품인 트루싱크 염모제, 녹차실감, 컬링에센스 등의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또한, 다양한 헤어 스타일링과 컬러 제안, '살롱 인스피레이션 세미나’와 ‘곧, Night 캠페인’ 등 여러 마케팅을 선보였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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